“고도비만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비만대사수술”
“고도비만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비만대사수술”
비만과 함께 당뇨병·고혈압 등 대사질환도 모두 해결

최성일 교수 “로봇과 복강경 수술로 빠른 회복 가능”
  • 임해리
  • admin@hkn24.com
  • 승인 2023.03.0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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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임해리] 비만이 만병의 근원이라는 것은 이제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처럼 굳어지고 있다. 사망률 1・2위를 다투는 심・뇌혈관질환은 물론 국민병이라고 불리는 당뇨병, 척추・관절질환, 그리고 면역질환과 암을 촉발하는 유발인자이기 때문이다.

비만대사수술은 이러한 비만에 대해 지금까지 의학계가 인정한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1991년 미국국립보건원(NIH)은 고도비만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비만대사수술을 꼽았다. 강동경희대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 최성일 교수(외과)의 도움말로 비만대사수술의 효과와 안전성, 수술 후 건강관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강동경희대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 최성일 교수(외과)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비만대사수술의 효과와 안전성, 수술 후 건강관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 최성일 교수(외과)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비만대사수술의 효과와 안전성, 수술 후 건강관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성일 교수는 “고도비만의 경우, 단순히 다이어트나 약물로는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럴 때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비만대사수술을 권하게 된다”며, “비만대사수술은 장기적이고 충분한 체중 감소를 유도하기 때문에 비만과 관련된 동반 질환을 치료 또는 개선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연구에서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군이 비수술적 치료를 받은 환자군에 비해 지속적이며 월등히 많은 체중감량 효과가 있었고, 비만관련 대사질환의 치료효과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BMI 30kg/㎡ 이면서 동반 대사질환 있어야 수술 가능

우리나라에서 비만대사수술은 아시아태평양 권고안에 따라 체질량지수(BMI,Body Mass Index) 35kg/㎡ 또는 30kg/㎡이면서 동반 대사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 가능하다. 비만대사수술은 수술법이 꾸준히 발전하면서 합병증이 거의 없고 비교적 간단하게 수술이 끝나 환자들의 부담도 크게 낮아졌다. 대표적인 수술법은 루와이 우회술과 위소매 절제술로, 체중감량과 대사질환 개선에 효과가 좋은 수술법이라고 최 교수는 말했다. 최종 수술 방법의 선택은 다양한 검사 후 결정하게 된다.

로봇이나 복강경으로 수술해 합병증 최소

비만대사수술은 대부분 복강경 수술이나 로봇수술로 진행되기 때문에 합병증을 최소로 줄이고 회복도 빠르다. 집도시간은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이며, 준비시간이 오래 걸려 마취시간을 포함해 3시간 정도 걸린다. 수술 전날 입원해서 다음날 수술을 받고 3일 정도 입원한다. 수술 다음날 물을 마시고, 그 다음날에 미음을 먹는다. 퇴원할 때는 뻐근하고 불편하지만 혼자 걸어다닐 수 있다.

수술 후에는 체계적인 식단 관리 가장 중요

체중이 줄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너무 빠져도 좋지 않다. 비만대사수술은 영양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기 때문에 영양실조가 올 수 있다. 먹어도 흡수가 안 되고, 설사를 계속하기도 한다. 이럴 땐 식사나 운동계획이 잘못 됐는지, 합병증이 있는지, 연결부위에 트러블이 있어 영양흡수가 잘 안되는지 등을 꼼꼼히 들여다본다. 

하지만 실제 이런 환자는 드물고,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다시 체중이 일부 늘어나는 것이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 옛날 습관이 쉽게 나온다. 최성일 교수는 “평소 먹던 양이나 방식으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서 주기적으로 체중과 배둘레, 목둘레 등을 계측해 비만 그래프를 관리해야 한다”며, “외래 진료 때마다 이를 점검하고, 식사에 대한 주의사항을 늘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도비만 스스로 해결 어려워, 전문의 도움 받아야

일단 고도비만이라는 범주에 들어오면 어떤 방법으로든 체중을 줄이기 어렵다.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다이어트용품과 비만프로그램에 돈을 쏟아 부어도 효과가 없거나 요요현상으로 실패할 수 있다. 그러는 사이 만성질환이 깊어져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최성일 교수는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비만환자는 가능한 빨리 수술을 해야 약을 먹지 않는 단계로 회복할 수 있다”며, “췌장세포가 망가진 다음에는 수술을 해도 정상회복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고도비만이라면 지금까지 치료효과가 가장 확실하다고 입증된 비만대사수술이 해답이라고 최 교수는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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