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장 출신의 원희목 의원(사진)이 일반의약품 슈퍼판매 쓰나미를 맞은 약사사회에 훈수를 들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은 26일 대한약학회 국제 심포지움에 참석해 일반의약품 슈퍼판매를 막기 위해서는 약사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원 의원은 "의약품 약국외 판매 이슈는 매년 부각이 되지 않았던 적이 없었다. 올해는 의약품 약국외 판매 문제가 쓰나미 수준으로 몰려왔다"며 "이 과정에서 넉달간 국회에서 국회의원들이 의약품 약국외 판매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도록 노력했고 많은 의원들이 인식을 하고 있다"고 동정론을 펼쳤다.
그러나 원 의원은 약사들의 노력을 통해 국민의 정서를 바꿀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원 의원은 "의약품이 잘못 쓰여졌을 때 어떻게 될 것인지, 약국과 슈퍼의 차이점은 어떤지 국민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간혹 일부 약국의 실수나 다소간의 부주의에 대해 부각시키는 여론의 흐름이 악영향을 줄 수 있지만 약사들이 논리적으로 약의 위험성에 대해 정리해서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국민들의 정서 변화등을 위해 약학회, 즉 약대 교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교수들이 많은 자료들을 생산해 국민들의 정서를 바꿀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 약대교수들의 일반의약품 슈퍼판매 저지 참여를 독려했다.
이어 원 의원은 "의약품의 슈퍼판매로 인해 의약품이 가진 특수성을 잃을 수 있다"며 "약사회장 출신이라서가 아니라 국민들이 슈퍼에서 의약품을 사게 되면 심리적 저지선이 무너지며 의약품을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게 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의약품은 약답게 취급돼야 하고 약답게 복용해야 한다. 국민들과 함께 하는 직업이 약사라는 것을 평생 100만인 서명운동을 하는 느낌으로 알려야 한다"며 "열흘 남짓한 시간에 110만명이 넘는 서명을 진행한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다. 스스로 의식을 갖고 설명을 통해 약사 직능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의적절한 행동"이라고 격려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