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의 제제 조치에도 불구하고 일부 수입식품의 트랜스지방 함량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최근 서울지역 주요 제과점 및 초등학교 단체급식을 대상으로 트랜스지방 함량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식품 100g당 트랜스지방 함량은 2005년에 비해 80%정도 낮아졌으나 일부 수입식품에서는 여전히 높은 것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지역에서 판매되는 대형 프랜차이즈형 주요 제과점 제빵류의 트랜스지방 함량은 식품 100g 당 2005년 1.7g에서 2007년 상반기 현재 0.3g 으로 80%가량 낮아졌다.
제과점의 규모별 평균 트랜스지방 함량을 보면 전국규모의 체인형 제과점(0.36g)의 경우 중소규모의 제과점 (0.56g)에 비해 트랜스지방 함량 관리가 비교적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다.
반면, 일부 수입제품(3.2g~5.7g)은 국내 생산제품(0.1g~0.5g)에 비해 평균 10배 이상 높았다.
문제가 된 제품은 홈플러스에서 판매하는 파이류(블루베리파이/애플파이), (주)코스트코 코리아의 도넛/쿠키, 서울식품공업(주)의 패스츄리류(블루베리스트러들바이츠, 애플스트러들바이츠) 등이다.
식약청 영양평가팀 박혜경 팀장은 “일부 수입제품의 경우 여전히 트랜스지방 함량이 높아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서울시 소재 교육청별 10개 초등학교 급식에서의 트랜스지방 함량 실태도 함께 조사했는데 마가린은 모두 버터로 대체되었으며, 전이나 튀김시에도 대두유나 채종유 등을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식약청은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