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는 세계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글로벌 시장의 약물개발 동향과 해외 보건의료 관련 기업의 경영 현황 등을 비중 있게 취재하고 있습니다. 본 뉴스가 독자들의 보건의료산업에 대한 이해를 돕고 해외투자 판단 등에 좋은 정보가 되기를 바랍니다.
[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영국 기반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와 중국 제약사 허치메드(Hutchmed)는 MET 과발현 국소 진행성전이성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으로 ‘오파티스’(Orpathys, 성분명: Savolitinib, 사볼리티닙)‘와 ‘타그리소’(Tagrisso, 성분명 : Osimertinib, 오시머티닙)의 병용 요법 3상 임상 시험을 실시한다.
MET: Mesenchymal Epithelial Transition, 중간엽상피전이인자
EGFR: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표피생장인자수용체
이번 병용 임상3상 시험의 프로젝트 명칭은 ‘SACHI’로, 표준 치료 방법과 오파티스·타그리스 병용 요법의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임상시험의 1차 평가변수는 무진행 생존 평균값이다.
‘타그리소’는 중추신경계 전이를 차단하는 3세대 EGFR 저해제이며, ‘오파티스’는 진행성 고형 종양의 변이 또는 유전자 과발현으로 인해 발생하는 MET 수용체 티로신 키나아제 활성을 차단하는 MET 억제제다. ‘오파티스’는 올해 6월 중국 의약품관리국(NMPA)으로부터 MET 엑손 14 스키핑 변이 비세포폐암 환자 대상 단독 치료제로 판매 허가를 받았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23일(현지 시간) 아스트라제네카와 허치메드의 주가는 희비가 엇갈렸다. 나스닥 시장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주가가 전일(56.55 달러) 대비 0.32% 상승한 56.73 달러를 기록했지만, 허치메드는 전일 33.76 달러에서 4.89% 하락한 32.11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허치메드는 암 및 면역 질환 치료를 위한 표적 치료제, 면역 치료제를 개발 판매하는 중국 바이오 기업으로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 허치메드는 2011년 아스트라제네카와 ‘오파티스’를 공동으로 개발·판매하기 위해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