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유를 수유하는 여성은 산후 우울증 위험을 50%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마리아 라코부 박사는 ‘모자 건강’(Maternal and Child Health) 최신호에 실린 연구논문에서 “모유를 먹이면 산후 우울증 위험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이 산모 1만3998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출산 후 모유를 먹이기로 마음먹었다가 이를 실행한 여성은 산후 우울증 발생률이 50% 낮은 반면 실행하지 못한 여성은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라코부 박사는 “모유 수유 때 기분을 좋게 만드는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에 우울증이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며 “모유를 먹이려 했으나 실행에 옮기지 못한 여성이 산후 우울증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엄마로서 해주어야 할 것을 못했다는 심리적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