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보좌진들에게 확인한 결과, 의혹의 대상이 된 해당인사는 다수의 부하직원을 거느린 의사협회 현직 핵심 국장 신분으로 본 의원실에 파견돼 상시 근무할 위치에 있지 않다"며 "다만, 5~6년 전 쯤 국회업무를 담당할 당시부터 의원회관 등을 자주 방문한 사실은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인사가 본 의원실 보좌진들과 친분이 두터워 다른 의원실보다 자주 방문하고 오래 머물러 쉬기도 했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또 "A모씨가 국감 때 등 업무를 도와주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안 의원은 "국회 상임위 및 국정감사 업무가 특정 직역단체 관리직 직원이 도 와줄 수 있는 성격의 업무는 아니다"라며 "그동안 본인은 보건복지위 뿐만 아니라, 운영위, 여성위, 한미FTA특위, 인천아시안게임특위 등 다양 한 분야의 일들을 섭렵해 왔고, 이들 광범위한 업무들에 대해 특정 업무에 국한된 지식을 가진 의사협회 관리직 직원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본 의원실이 펴낸 다양한 정책보고서와 질의서, 보도자료 중 의사협회의 이익을 편향되게 대변하는 내용은 없었다"며 "전문성과 소신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해왔음을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의사협회장이 인턴사원 쓸 돈이 없어 언더테이블로 지원했다"는 내용과 관련해서는 "이미 국회 청문회 증인신문(4월 23일자)에서 (장동익) 회장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사항"이라며 "SBS 방영내용은 공금횡령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장동익 회장의 일방적 주장이며, 이를 사실 확인 없이 내보낸 것은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다"고 성토했다.
안 의원은 특히, "장회장으로부터 비공식 후원금도 받은 바 가 전혀 없다"며 "전문가적 소신을 가지고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해 온 본인의 지난 3년간의 의정활동 업적을 허물어뜨리는 해당 기사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명옥 의원실은 25일 SBS의 이번 보도 내용에 대해 언론중재위의 중재를 신청했으며, 이와는 별도로 명예훼손혐의로 해당 기자 및 SBS에 대해 법적조치를 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