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쇼크에 이어 일본의 앤케리가 급속히 빠져 나가며 발생한 국내 증시의 대폭락으로 제약주가 동반 급락하면서 지난달 20일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원을 넘어선 동아제약이 16일 시가총액 1조 클럽 멤버에서 탈락했다.
동아제약은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14일, 9만9800원) 대비 1.90% 빠진 9만7900원에 장을 마감 시가총액이 1조원에서 710만원 부족한 9839만9290만원을 기록했다. 동아제약의 이날 주가는 낮 한때 9만3400원까지 떨어졌다.
일양약품도 16일 보통주(7만9300원→6만7500원, -14.88%, 시가총액 9519억원)와 우선주(4만3350원→3만6850원, -14.99%, 시가총액 164억)가 동시에 하한가를 기록, 시가총액이 9683억원으로 내려 앉았다. 지난 3일 7만500원에 장을 마감,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원(1조118억원)을 기록한지 딱 13일 만이다.
이로써 국내 제약사 중 시가총액 1조원을 넘는 제약사는 유한양행과 한미약품 등 다시 2개 제약사로 줄었다.
유한양행은 이날 제약주가 급락한 가운데서도 전 거래일(19만1500원) 대비 1.31% 하락한 18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14만5500원) 대비 4.47% 빠진 13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유한양행의 시가총액(보통주 1조7204억원, 우선주 310억원)은 1조7514억원을, 한미약품은 1조1534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제약주는 동화약품, 이노셀, 일양약품(보통/우선주), 조아제약, 이지바이오, 서울제약, 제일바이오, 한올제약, 수도약품, 광동제약, 바이넥스, 국제약품, 대한뉴팜, 중앙바이오텍, 인바이오넷, 휴온스, 동성제약, 코미팜, 헤파호프 등 21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특히, 삼일제약(+1.85%)과 유유2우B(+1.01%)만이 올랐고 1% 대 하락에 그친 제약주 역시 유한양행, 태평양제약, 녹십자홀딩스2, 동아제약에 그쳤다.
종근당, 녹십자홀딩스1, 유한양행우 등도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