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10,000원 유지한다. 매수를 유지하는 근거로는 1)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으나 3분기 이후 대폭적인 실적호전이 예상되는데다, 2) 자체 개발 대형 슈퍼제네릭의 완제품인 슬리머(비만치료제), 겜빈(항암제) 등의 수출이 가시화되고 있고, 3) 시장잠재력 높은 서방형 단백질의약품 기반기술에 대한 기술수출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으나 3분기 이후 실적 대폭 호전 예상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0% 증가해 당사 예상치와 부합했으나 컨센서스보다는 1.5% 하회했다. 부문별로는 내수의약품이 일반의약품의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문의약품의 호조로 14.7% 증가했고, 수출은 중동쪽 발주 지연 해소로 25.6% 늘어났다. 상위 10대 품목 중 주력인 아모피디핀은 8.1% 증가했고, 심바스트(고지혈증치료제), 글리메피드(당뇨병치료제), 실리마린(간장질환치료제) 등이 호조를 보였다. 10위권 밖의 품목 중에서는 2005년에 출시했던 알렌맥스(+24.0%), 가바페닌(+46.0%) 등의 매출이 급증했으며 금년 초에 출시한 맥시부펜도 14억원의 신규매출을 발생시켰다.
영업이익은 0.6% 증가해 외형증가율을 하회했는데 이는 7월 시판된 슬리머(비만치료제)에 대한 판촉비(25억원 추정) 집행이 5~6월 중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을 보정할 경우 실질 영업이익은 13.9%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경상이익은 안동케이블방송관련 법인세추납액(28억원)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SK케미칼주식 매각차익(60억원) 계상으로 10.6% 늘어났다.
■ 금년 하반기부터 원료, 완제품, 기술수출 등 해외진출 활발할 전망
자회사인 북경한미약품(지분율 70%)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3.7%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4.6배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매출이 호조를 보인 이유는 작년 2분기 매출이 상대적으로 저조함에 따른 기저효과가 발생한데다, 활발한 신제품 출시에 기인한다. 작년까지 북경한미약품의 총 제품 수는 6건에 불과했으나 금년 상반기중 4건을 출시, 10개 제품으로 늘어났으며 금년 하반기에 3건의 추가적인 신제품을 말매, 금년말에는 13개 제품에 달할 전망이다. 향후에도 매년 7~10건의 신제품을 발매, 연평균 50%의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 애널리스트]
저작권자 © 헬스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