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주당 300분 이상의 중강도 유산소 신체활동이 여성의 우울증 위험을 44%까지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보건연구원 연구진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자료를 활용하여 유산소 신체활동 및 근력운동과 우울증 발생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하는 중강도 유산소 신체활동을 주당 150분 이상 실천하는 여성에서 우울증 발생은 33% 감소했고, 중강도 유산소 신체활동을 주당 300분 이상 하는 여성에서는 우울증 발생 위험이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에서는 신체활동과 우울증 발생에 유의한 상관관계가 관찰되지 않았다.
중강도 유산소 신체활동은 땀이 날 정도 혹은 숨이 차지만 옆사람과 대화는 가능한 정도의 여가시간 신체활동을 말한다.

이번 연구는 50~80대 성인을 대상으로 했다. 주당 150분 이상의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남성 51%, 여성은 42%였고, 주당 300분 이상의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남성 23%, 여성은 16%였다.
이번 연구 성과는 공중보건 분야 국제학술지에 최근 게재됐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우울증뿐만 아니라 다양한 만성질환의 예방을 위해 국민들의 유산소 신체활동의 실천율 증가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