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규모 블록버스터 의약품 탄생 신기록 세울 것”
“올해 대규모 블록버스터 의약품 탄생 신기록 세울 것”
올해 제약 업계 생산성 높아 ... 5년 이내 22종 블록버스터 탄생 예측
  • 이충만
  • admin@hkn24.com
  • 승인 2023.05.1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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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블록버스터 흑자

[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올해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대거 탄생할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지난 2021년에도 동일한 예측이 제기됐지만, 코로나19 대유행 관련 의약품들이 매출 10억 달러 클럽에 잇따라 입성하면서 뒷전으로 연기됐던 기대작 파이프라인이 대규모 방출된다는 것이다. 특히, 연초부터 사상 첫 타이틀을 거머 쥔 신약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이같은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블록버스터는 연간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거두는 의약품을 말한다. 블록버스터 약물 보유 여부는 제약 업체의 성공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척도이다. 일반적으로 제약회사들은 혁신 신약 개발에 오랜기간과 천문학적 비용을 소모하지만, 블록버스터 약물 1개만 있어도 안정적인 자금 확보가 가능하고 이를 기반으로 또 다른 혁신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블록버스터 약물을 개발하기 위한 업체들의 전략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가장 시장성 높은 항암제 시장을 공략하거나, 수익성이 낮아 주목받지 못했던 희귀난치성 치료제 시장에 관심을 쏟고 있다. 이같은 전망에 힘입어 블록버스터 의약품은 해가 넘어갈수록 증가하는 추세이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인 이벨류에이트 파마(Evaluate Pharma)는 2023년에 향후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가장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벨류에이트 파마는 여러 애널리스트들을 인용, “올해 제약·바이오 산업 생태계의 생산성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서프라이즈 의약품들이 우후죽순 쏟아져 나왔던 2021년과 유사하다”며 22종의 의약품이 5년 이내에 10억 달러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연도별 블록버스터 출현 예측 [사진=이벨류에이트 파마]
연도별 블록버스터 출현 예측 [사진=이벨류에이트 파마]

위의 그래표를 살펴보면 업계 분석가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블록버스터 의약품 탄생에 대한 낙관론에 더욱 힘을 실어준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와 관련 이벨류에이트 파마는 “2018년 이후 연초 제시된 낙관적 전망은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주춤했던 연구 개발이 대규모로 쏟아져 나오면서 올해 수치는 지난해 대비 더 높은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같은 전망이 모두 실현되는 것은 아니다. 이 기관에 따르면, 분석가들의 예측 시나리오가 가장 잘 맞아 떨어졌던 해는 가장 적은 수의 블록버스터를 전망했던 2018년이다. 2018년에 애널리스트들은 9개의 블록버스터가 탄생할 것으로 예측했고, 이중 5개가 1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이벨류에이트 파마는 이러한 예측은 5년의 텀을 두고 분석하는 터라 향후 후보들의 성적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년 기준 매출 10억 달러 이상 의약품 집계

 

예측 성공(달성/예측)

깜짝 블록버스터

2018

5/9

1

2019

4/17

4

2020

3/14

6(코로나19 관련 의약품 3종)

2021

1/22

6(코로나19 관련 의약품 6종)

2022

0/16

0

2023

0/22

0

제공: 이벨류에이트 파마

예측에서 벗어난 깜짝 블록버스터 의약품도 간간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이 전 세계를 덮쳤던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관련 의약품들의 누적 매출액이 1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단기간에 블록버스터 대열에 합류했다.

이벨류에이트 파마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의약품의 생산 속도가 이전에 비해 비교되지 못할 정도로 빨라졌다”며 “이같은 생산성이 올해 예측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기관은 블록버스터 기대주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그 후보 목록들은 지난해 글로벌 정보분석업체 클래리베이트(Clarivate)가 간추린 것과 유사할 것으로 추측된다.

클래리베이트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취득했거나 이를 목전에 두고 있는 약물 중 블록버스터급 신약 15개를 꼽은 바 있다. 여기서 오는 2027년까지 1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되는 약물은 다음과 같다.

▼ 클래리베이트 선정 2023년 블록버스터급 신약 리스트

업체

제품명

적응증

2027년 매출 전망

UBC

빔젤렉스(Bimzelx, 성분명: 비메키주맙·bimekizumab)

판상 건선

20억 4500만 달러

BMS

소틱투(Sotyktu, 성분명: 듀크라바시티닙·deucravacitinib)

판상 건선

21억 2000만 달러

릴리(Eli Lilly and Company)

도나네맙(donanemab)

알츠하이머

13억 4000만 달러

바이오젠(BioGen), 에자이(Eisai)

레켐비(Lequembi, 성분명: 레카네맙·lecanemab)

알츠하이머

10억 2000만 달러

길리어드 사이언스(Gliead Sciences)

선렌카(Sunlenca, 성분명: 레나카파비르·lenacapavir)

HIV

10억 800만 달러

아펠리스 파마슈티컬스(Apellis Pharmaceuticals)

엠파벨리(Empaveli, 성분명: 펙테사코플란·pegcetacoplan

발작성 야간 혈색 소뇨증(PNH), 지도형 위축(GA)

13억 1200만 달러

미국 J&J(존슨앤존슨, 얀센)

테크베일리(Tecvayli, 성분명: 테스클리타맙·teclistamab)

다발성 골수종

18억 달러

바이오마린(BioMain)

록타비안(Roctavian,록사파보벡·valoctocogene roxaparvovec)

A형 혈우병

10억 90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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