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4 K-바이오텍 브리프] 테라펙스 “4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TRX-221’ 표적 치료제 가능성 확인”
[0324 K-바이오텍 브리프] 테라펙스 “4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TRX-221’ 표적 치료제 가능성 확인”
테라펙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TRX-221’ 표적 치료제 가능성 확인”

에이프로젠 “대규모 퍼퓨전 상업 생산 공정 구축, 업계 의구심 해소”

아이진 “mRNA 코로나백신, lgG 항체 생성 뚜렷”

테라젠바이오 “특정 암, 원발부위 진단 예측기술 특허 취득”

카이노스메드, ‘KM-819’ 다계통위축증 임상2상 첫 환자 투약 개시

SCM생명과학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신약 2025년 내 시판 목표”

박셀바이오, 특허 출원 CAR치료제 전임상 결과 공개

박셀바이오 “박사급 연구자 다수 확보”

엔케이맥스,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본격화 … 그라프 스팩과 LOI 체결
  • 이시우
  • admin@hkn24.com
  • 승인 2023.03.24 08: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헬스코리아뉴스 / 이시우] K-바이오텍 브리프는 후발 보건의료기업들의 경영 동향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이들 기업은 뒤늦게 보건의료분야에 뛰어들어 자금, 인력, 홍보, 시장개척 등 많은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연구개발(R&D) 의지와 그 성과는 전통기업 못지않습니다. 특히 기존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치료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곳이 많다는 점에서 국민건강 증진 및 투자 판단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테라펙스 “4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TRX-221’ 표적 치료제 가능성 확인”

테라펙스가 지난 22일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4세대 EGFR 저해제 TRX-221 임상자문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테라펙스가 지난 22일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4세대 EGFR 저해제 TRX-221 임상자문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신규 항암제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테라펙스(대표 이구)는 최근 4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EGFR 저해제) 후보물질인 ‘TRX-221’의 제 1차 임상자문위원회를 개최하고 EGFR 표적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임상자문위원회는 임상승인 신청을 앞두고 임상설계를 협의하는 회의체다. 

‘TRX-221’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등 3세대 EGFR 저해제 치료 이후 나타나는 내성 돌연변이인 C797S 뿐만 아니라 1, 2, 3세대 EGFR 저해제가 타깃하는 돌연변이(Del19, L858R, T790M 등)까지 저해하는 광범위 4세대 EGFR 저해제(broad spectrum 4th Gen EGFR TKI) 후보물질이다.

이구 대표는 “이날 회의에 참석한 자문위원들은 ‘C797S’ 변이 동물모델에서뿐만 아니라 다양한 EGFR 돌연변이 종양모델에서 1일 1회 경구투약으로 체중감소 없이 용량의존적 항암효능을 확인함으로써, 안전성을 갖춘 차세대 EGFR 표적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특히, 타그리소 내성 환자유래 종양모델에서 TRX-221 단독투여요법만으로도 선행 경쟁 약물들이 동일 모델에서 도달하지 못한 ‘완전 관해’ 효능을 확인한 결과에 주목했다는 설명이다.

테라펙스는 다음달 개최되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에서 ‘TRX-221’의 전임상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상반기 중 한국 식약처와 미국 FDA에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한다는 목표다.

 

에이프로젠 “대규모 퍼퓨전 상업 생산 공정 구축, 업계 의구심 해소”

에이프로젠이 안정적인 대규모 퍼퓨전 상업 생산 공정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에이프로젠은 최근 시험생산과 임상시료 생산을 포함해 상업 스케일의 대규모 퍼퓨전(perfusion; 관류식 연속배양) 공정으로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생산한 누적 볼륨이 150만L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생산된 원액으로 동결건조 제형 등 완제의약품 생산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설명이다.

에이프로젠은 “미국 FDA 기준에 부합하는 엄격한 수준의 품질관리 시스템 하에서 안정적으로 대규모 퍼퓨전 생산 공정 운용이 가능한 기업임을 확인했다”며 “그동안 업계에서는 에이프로젠이 세계 최대 규모인 2000L급 퍼퓨젼 공정으로 세계 최초 상업화 생산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 성공 가능성을 의심해왔지만 그 의구심을 깨끗이 해소시켰다”고 주장했다.

회사측 주장을 보면, 에이프로젠은 2000L 퍼퓨전 생산라인 2기와 액상 및 동결건조 완제의약품 생산라인 1기를 갖춘 오송공장을 2018년에 1차로 준공했다. 2020년에는 원제와 완제 라인을 증설해 2000L급 퍼퓨전 생산라인 4기와 액상 및 동결건조 완제라인 2기, 프리필드 실린지 완제라인 1기를 갖췄다. 이후 약 2년간 cGMP 수준의 품질시스템 구축을 위해 미국 밸리던트사의 컨설턴트 50여명으로부터 지속적인 컨설팅을 받았다. 해당 컨설팅 과정과 이후에도 다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안정적인 생산시스템 구축에 공을 들였다.

에이프로젠은 국내 최초로 고난도 기술을 요하는 퍼퓨전 배양 방식의 상업 생산을 추진한 회사다. 세포와 배양액을 분리해서 세포는 배양기로 되돌려 보내고 배양액만 회수하는 ATF 장비를 2007년에 국내에 최초 도입하기도 했다. 기존에 퍼퓨전으로 생산돼 상업화된 대표 의약품으로는 존슨앤존슨의 ‘레미케이드’가 있다. 레미케이드는 수십대의 50L 배양기를 퍼퓨전 방식으로 가동해 생산된다.

그동안 이 회사는 퍼퓨전 공정에서 비교적 큰 상업 스케일로 여겨진 500L 스케일로 42회, 1000L 스케일로 27회, 최대 스케일로 여겨지는 2000L 스케일로 21회 생산했다.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인 500L부터 현재 기술로 가능한 최대 규모인 2000L까지 규모를 키우며 기술 완성도를 높였다. 누적 배양액 회수량은 150만L가 넘는다. 이 과정에서 2000L 스케일로 PPQ(Process Performance Qualification; 공정밸리데이션) 생산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게 이 회사의 주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에이프로젠 바이오로직스 오송공장에 설치된 2000L 퍼퓨전 배양 라인은 1회 배양(1배치)에 최대 10만L 이상의 배양액을 생산 가능하다”며 “생산 가능한 배양액의 양으로 비교하면 2000L 퍼퓨전 배양라인 1기가 전통적인 페드배치(fed batch; 유가식 단회배양) 방식의 1만 5000L급 배양기 3대를 동시에 3회 가동하는 것에 상응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진 “mRNA 코로나백신, lgG 항체 생성 뚜렷”

아이진이 자체 개발 중인 mRNA 기반의 코로나-19 예방 백신 ‘EG-COVID’와 오미크론변이 대응백신 ‘EG-COVARo’에 대한 영장류 대상 부스터 효능 시험과 해외 부스터 1상 임상시험의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 

◆영장류 대상 ‘EG-COVID’ 및 ‘EG-COVARo’ 부스터 연구결과

아이진은 2022년부터 국내와 해외에서 임상 중인 ‘EG-COVID’와오미크론변이 대응백신인 ‘EG-COVARo’을 영장류에 투여하여 mRNA 용량에 따른 면역원성 유도능을 확인하는 효능 시험을 진행해 왔다. 음성대조군과 투여 간격을 다르게 가져간 군을 포함하여 각 군별로 200㎍, 600㎍, 1200㎍용량의 mRNA를 3주 간격 3회 투여한 뒤 결합항체가와 SVNT 분석을 진행했다. 또 외부 시험기관에 의뢰하여 중화항체가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자체 시험 결과를 검증했다. 여기에 객관적인 검증을 위해 실험 결과로 도출된 데이터에 대해서는 독립적인 3회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모든 투여군에서 2차 투여에 의한 lgG 항체가 뚜렷하게 생성되는 것을 확인했다. 3차 투여 후에는 2차 투여 후 생성된 항체가가 더 상승하는 경향성이 관찰됐다. 3차 투여 후 형성된 항체가는 2차 투여 후 13주 시점까지 2차 투여와 유사한 수준의 항체가로 유지가 되는 것을 확인됐다. 용량별 항체 형성에 있어서는 저용량이나 고용량보다는 600㎍ 용량을 투여한 경우, 현재 승인된 mRNA 기반 코로나 백신 대비 큰 차이가 없는 항체 형성 및 유지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이진에 따르면, 이번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시사점은 바로 오미크론변이 대응백신의 부스터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이라며 “부스터 효능의 확인에 있어서 ‘EG-COVID’를 부스터샷으로 투여한 경우에는 wild type(야생형) 변이는 중점적으로 항체가가 증가했지만 오미크론 변이 항체가는 비교적 낮게 증가하는 패턴이 확인되었다.

반면, ‘EG-CoVARo’를 투여한 영장류 군에서는 wild type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 모두 항체가가 유의미하게 증가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회사측은 “향후 진행될 해외 부스터 2a 임상에서 기존의 ‘EG-COVID’와 함께 ‘EG-COVARo’ 군을 추가하여 인체에서 유의미한 부스터 효능을 탐색하는 방식으로 임상 계획을 수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해외 부스터 임상 1상 중간결과

아이진은 2022년 착수한 ‘EG-COVID’의 해외 부스터 임상 1상을 호주 임상시험기관을 통해 진행해 왔다. 이 임상은 코로나-19 예방백신을 접종한 이력이 있는 20명의 대상자를 선별하여 2개군으로 나눠 단회부스터샷(추가 접종)을 투여하는 것이다.

아이진 관계자는 “이번에 호주에서 수행한 부스터 임상 1상은 활성대조 투여군과의 직접적인 비교가 없기 때문에 상세한 해석에는 한계가 있지만, 고용량투여군의 4주차 데이터에서 채혈을 통해 wild type의 슈도바이러스를 이용한 중화항체분석 결과, 절반 정도의 대상자들에서 80% 이상 효능이 기대되는 중화항체 결과들이 확인되었다”고 말했다.

아이진은 ‘EG-COVID’와 ‘EG-COVARo’의 영장류 실험결과 및 호주 부스터 임상 1상의 중간결과를 검토하여 최대한 빠르게 후속 부스터 임상 2a 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이후 임상에서 mRNA 기준 용량들의 스크리닝을 통해 변이바이러스에 대비한 부스터 효능을 입증함으로써 아아진이 자체 개발한 코로나 백신과 mRNA 기반 파이프라인의 유효성을 입증한다는 방침이다.

아이진 관계자는 “자사의 mRNA 백신은 다른 mRNA 백신과 달리 동결건조가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mRNA 백신들이 초저온 유통 및 보관 문제로 인해 접근하지 못하는 저개발 국가들에서 큰 시장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인체 효능이 입증된다면 mRNA 기반 백신이나 치료제를 연구하는 기업들에게 큰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걸었다.

 

테라젠바이오 “특정 암, 원발부위 진단 예측기술 특허 취득”

테라젠바이오 연구개발(R&D) 장면.
테라젠바이오 연구개발(R&D) 장면.

전체 분석서비스 및 AI 기반 신약개발 추진 기업인 테라젠바이오(대표: 황태순)은 특정 암의 원발 부위를 진단하는 것에 도움을 주는 예측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번호: 10-2020-0076756)를 취득했다.

해당 기술은 ▲원발 부위가 불분명하여 치료 전략 수립이 어려운 원발 부위 불명암 환자로부터 mRNA 및 DNA CpGs (methylation 발생 지역) 데이터 획득▲두 번의 특징 추출 단계를 통해 원발 부위 예측을 위한 조직별 특징 데이터(바이오마커)의 추출 ▲랜덤 포레스트 모델을 이용해 원발 부위를 예측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암은 전이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진단하는 과정에서 원발 부위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이에 따른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완치의 중요한 포인트가 되어왔다. 테라젠바이오의 특허 기술은 원발부위 불명암 환자의 세포로부터 RNA, mRNA, methylation 중 하나를 포함하는 유전체 데이터를 디지털화 하고, 머신러닝 기법을 통해 원발부위를 예측하는데 활용되는 마커 정보를 효과적으로 추출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회사측은 해당 기술이 원발부위 불명암의 원발 부위를 더욱 정밀하고 정확하게 예측하여 해당 암 종에 부합하는 치료전략을 수립하는 것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이노스메드, ‘KM-819’ 다계통위축증 임상2상 첫 환자 투약 개시

혁신 의약품 개발을 지향하는 카이노스메드는 KM-819를 활용한 다계통위축증(MSA) 임상2상에서 첫 환자에게 약물 투여를 개시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이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치료 목적의 투여라는 점, 그리고 KM-819의 효능 평가를 위한 첫번째 마일스톤 달성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이번 임상2상은 한국 차병원에서 이종식 교수의 주도하에 진행되며 모집 환자수는 총 78명이다. 환자 모집과 스크리닝은 78명이 모두 완료할 때까지 진행되지만, 현재 지원자가 많아서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번 임상은 본시험으로 78명의 환자가 ‘KM-819’ 약물 400mg을 투여하며 무작위 배정, 위약대조, 이중 눈가림으로 9개월 투여를 받는다. 이후 9개월 후속시험은 환자 전원이 약물을 받는 공개적 시험이다. 환자 78명의 9개월 투여가 완료 되면 ‘KM-819’ 치료의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를 하게 된다. 질환의 진전을 정지 혹은 억제하는 효능의 척도인 1차 평가지표는 이미징 바이오마커이며, 2차 평가지표는 임상적 판단을 위한 UPDRS(운동기능 평가지표) 이다.

글로벌 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다계통위축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은 1상에서 3상까지 전세계 19개이며, 임상2상~3상을 진행하고 있는 그룹은 10개에 불과하다. 회사측은 “다계통 위축증을 치료할 수 있는 유의미한 약물이 없다보니, 환자들의 약물 수요가 커서 본 임상에 참여를 원하는 지원자가 많다”고 말했다.

참고로 다계통위축증은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 7개국에서 약 4만명의 환자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는 인구 10만명 당 3~4명이 발병하는 희귀질환이다. 주요 7개국 시장 중심으로 2019년 약 1900억원의 약물시장이 형성되어 있으며, 연간 4%씩 성장하여 2032년에는 약 3200억원의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SCM생명과학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신약 2025년 내 시판 목표”

“임상2상 환자 78명 등록 완료 ... 내년 3월까지 데이터 수집 완료”

세포치료제 전문 기업인 에스씨엠생명과학(SCM생명과학, 대표이사 손병관)이 자사가 개발한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cGvHD) 줄기세포 치료제 SCM-CGH의 임상2상과 관련해, 지난 3월 2일 마지막 대상자의 무작위 배정을 마치고 20일 해당 환자에 대한 1차 투여를 진행함으로써 임상환자(시험대상자) 모집을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임상2상을 위한 대상자 84명을 모두 확보했다”며 “모집된 대상자의 데이터 수집을 내년 3월까지 완료하고 결과 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치료제에 대한 조건부 허가를 받은 후 2025년 내에 시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식편대숙주질환은 백혈병 등 혈액암 환자가 타인의 골수를 이식 받은 뒤 흔히 발생하는 합병증이다. 환자에게 이식된 성숙한 T림프구가 환자의 세포를 자기 몸의 것이 아닌 것으로(非자기, non-self) 인식해 표적기관을 공격함으로써, 면역저하에 따른 감염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이 중 만성(chronic) 환자는 장기간 지속되는 증상과 이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삶의 질이 낮아지는 것은 물론,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높은 질환이다.

이식편대숙주질환의 1차 치료에는 주로 스테로이드 요법이 사용되나, 장기간 사용 시 감염, 부종 등 부작용 위험이 높아진다. 전체 환자 중 30~40%는 스테로이드에 불응해 기존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들에게는 마땅한 치료법도 없는 실정이다.

현재까지 승인된 약제로는 룩소리티닙(자카비), 이브루티닙(임브루비카) 등이 있는데, 순환계 관련 부작용(혈구수 감소 등) 위험이 있으며 두 치료제 모두 경구용 약제로 치료 기간 동안 매일 복용해야 한다.

반면, 에스씨엠생명과학의 줄기세포치료제 SCM-CGH는 2주 간격으로 3회를 투여하는 것만으로도 장기간 치료 효과가 지속되는 것이 확인됐다는 게 회사측의 주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헬스코리아뉴스에 “현재까지 진행해온 임상2상 기간 동안 근육통 등 가벼운 이상반응만 보고됐을 뿐, 약물 이상반응으로 인한 투여 중단이나 용량 감량은 한 건도 없었다”고 말했다.

SCM-CGH는 2019년 첨단바이오의약품안전및지원에관한법률(첨생법)에 따른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임상2상 종료 후 유효성을 입증하면 조건부 품목허가가 가능하다. 조건부 품목허가는 임상2상 결과에 기반해 의약품 허가를 우선 승인하고, 시판 후 임상3상을 시행해 자료를 제출하도록 허가 조건을 완화한 제도이다.

손병관 에스씨엠생명과학 대표이사는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제 임상2상 환자 모집이 완료됨으로써 난치병 환자들에게 근원적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는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 한발 가까워졌다”며 “임상2상 후 빠르게 조건부 품목허가를 추진해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셀바이오, 특허 출원 CAR치료제 전임상 결과 공개

항암면역치료제 개발 추진 기업인 박셀바이오(대표 이제중)가 최근 특허 출원한 고형암을 타깃으로 하는 항PD-L1 CAR치료제의 전임상 결과를 AACR(미국암학회)에서 발표한다.

박셀바이오는 기존 항PD-L1 CAR치료제의 단점을 극복한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여 작년 3월 국내특허를, 지난 8일 국제 PCT특허를 출원했다. 이어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전임상 결과에서 효능을 확인하여 해당 결과를 2023 AACR(미국암학회, 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에서 발표한다.

PD-L1은 암세포 표면에서 발현하는 단백질로, 면역세포가 암세포 자신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만든다. 특히 공격받은 암세포에서 반발성으로 발현하는 특성이 있어 난치성 암이나 재발암에서 발현율이 높으며 암 치료의 큰 과제 중 하나로 손꼽힌다. 박셀바이오는 “자사의 CAR치료제가 이런 PD-L1을 특이적으로 인식하여 암세포를 직접 살상하는 효능을 장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셀바이오에 따르면 자사의 항PD-L1 CAR치료제는 새롭게 개발된 scFv를 사용했다. 실제 전임상 시험에서 암세포에는 강력한 살상능을 보이면서도 독성을 보이지 않아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치료제 특성상 PD-L1을 발현하는 모든 암종에 적용이 가능하여 범용성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보였다.

AACR은 세계 3대 암 학회 중 하나로, 매년 전 세계 120여 개국의 석학들이 참가하여 암에 관한 기초 및 임상연구 내용을 공유한다. 올해는 현지 시간으로 4월 14일부터 19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란도에서 열린다.

 

박셀바이오 “박사급 연구자 다수 확보”

박셀바이오에 합류한 공정개발실 김상기 교수와 과학자문위원 배은주 박사(오른쪽)
박셀바이오에 합류한 공정개발실 이사 김상기 교수와 과학자문위원 배은주 박사(오른쪽)

박셀바이오(대표 이제중)가 박사급 연구자 확보에 공을 들리고 있다. 박셀바이오는 최근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교수 배주은 박사를 과학자문위원(SAB, Scientific Advisory Board)으로 영입했다. 오랫동안 공동연구를 진행해온 공주대학교 특수동물학과 김상기 교수 역시 공식적으로 공정개발실 이사로 합류하며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 등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배주은 박사는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다나파버(Dana-Faber) 암 연구소 연구교수로, 암면역치료 분야 연구에 20년 이상 종사해온 전문가다. 미국에서 박사후 연구과정(포닥)까지 마치며 면역의학과 종양면역 분야 연구를 수행했고, 시카고에 있는 러쉬 대학(Rush University) 메디컬 센터에서 조교수로 근무했다. 이후 배 박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의 셀 제네시스(Cell Genesis) 선임 연구원과 온코펩(OncoPep) 공동창업자로서 글로벌 바이오텍에서 면역치료제 개발과 임상연구를 주도했다.

김상기 교수는 20년 넘게 사람 및 개 NK세포를 이용한 암면역치료제 개발 연구를 주도해왔다. 전남대학교 수의학 박사 출신으로 공주대학교 특수동물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세계 최초로 개 NK세포의 체외증폭 기술을 확립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박셀바이오와 함께 박스루킨-15와 3세대 Vax-NK를 개발하는 등 오랫동안 공동연구를 진행해왔다.

박셀바이오는 이밖에도 전남대 분자의학과 박사 출신이자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암면역치료연구센터 연구교수로 재직한 암면역치료 연구 전문가 Vo Manh Cuong 박사를 공정개발실장으로 임명했다. 전남대학교 생명과학기술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약학대학에서 박사후 연구원, 충북대학교 노화연구소에서 부교수 등을 역임하며 노화관련 신경질환을 연구한 백민우 박사는 기술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영입했다.

 

엔케이맥스,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본격화 … 그라프 스팩과 LOI 체결

엔케이맥스 미국 자회사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본격화한다. 상장 시 국내 바이오텍으로는 첫 번째 NYSE 상장 사례가 된다.

엔케이맥스는 미국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NKGen Biotech)이 Graf Acquisition CORP ⅳ(NYSE:GFOR, 이하 그라프)와 인수의향서(Letter of Intent·LOI)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라프는 비상장 기업 인수를 목적으로 NYSE에 상장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이하 스팩)다. 대표이사 제임스 그라프(James Graf)는 스팩 시장 베테랑으로 라이다 센서 전문기업 벨로다인(Velodyne Lidar)의 스팩합병 상장을 이끌었다. 이번에는 합병을 위한 유망 비상장 기업으로 엔케이젠바이오텍을 택했다. 엔케이젠바이오텍은 그라프와의 인수합병을 통해 올해 3분기 NYSE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엔케이맥스의 NK세포치료제 ‘슈퍼NK’(SNK)의 미국 임상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에서 육종암에 대한 SNK01 임상 1상을 머크 및 화이자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알츠하이머 임상 1상 등 뇌신경질환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올해 고형암에 대한 동종 NK세포치료제 SNK02 임상도 시작을 앞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엔케이젠바이오텍 뉴욕 증시 상장 시 미국 임상이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라프 보유 자금으로 투자유치 효과까지 얻게 된다”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