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마시스, 경영지배인 선임 … 남궁견 회장 “셀트리온 소송전 적극 대응”
휴마시스, 경영지배인 선임 … 남궁견 회장 “셀트리온 소송전 적극 대응”
  • 이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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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2.1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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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형 신속검사 전문기업 휴마시스가 490억원 규모에 매입하기로 한 휴마시스 경기도 안양시 평촌역 소재 사옥 전경.
경기도 안양시 평촌역 소재 휴마시스 사옥 전경.

[헬스코리아뉴스 / 이시우] 휴마시스가 경영지배인을 선임하고 업무 추진력 확보와 함께 셀트리온 소송전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휴마시스는 9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체결 이행 완료에 따라 최대주주 등이 차정학 외 3인에서 ㈜아티스트코스메틱 외 3인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차정학 휴마시스 대표가 휴마시스 지분과 경영권을 아티스트코스메틱에 넘긴데 따른 것이다. 변경 이후 최대주주는 아티스트코스메틱(지분율 7.65%)이 되며, 인스코(4.02%), 인콘(0.61%), 남산물산(0.49%) 등은 최대주주와 특수관계 법인로 참여한다.   

이 회사는 또 김성곤 인콘 대표이사를 경영지배인으로 선임했다. 이는 코로나19 관련 시장 축소에 대비해 임신, 댕기, 말라리아, 독감 등 진단키트 사업을 강화하고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기는 9일부터 오는 28일 열리는 임시주총에서 이사 선임 의안이 가결되는 시점까지다.

경영지배인은 선임과 동시에 휴마시스의 경영 업무 전반을 수행한다. 재무, 법무, 영업, 인사 등 업무 일체와 그에 따른 모든 민형사상의 포괄적 권한 행사를 포함한다.

남궁견 회장은 신규 경영지배인을 통해 최근 셀트리온과의 소송 등 법적 대응에도 강력하게 나설 방침임을 밝혔다. 그는 “이번 경영지배인 선임은 경영권 이양기에 있는 휴마시스의 경영 전반에 업무 추진력을 확보하고 코로나19 진단키트 계약으로 벌어진 소송전에도 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마시스 측은 지난 8일 “대기업(셀트리온)의 판매 부진을 이유로 협력업체에 일방적이고 과도한 단가 인하를 요구하는 행태는 갑질에 의한 횡포”라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남궁견 회장은 “이번 경영지배인 선임으로 보다 적극적인 신규사업 추진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셀트리온과의 법적 분쟁에 대한 대응을 강화해 빠른 시일내에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되찾고 새로운 진단키트의 국내 식약처, 미국 FDA 승인 등이 신속히 처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래 관련기사 참조>

앞서 휴마시스는 지난 1월 26일 셀트리온에 미지급 진단키트 대금과 손해배상을 포함, 1200억 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회사측은 “셀트리온이 휴마시스에 미지급한 대금은 4103만 달러(약 516억원)에 이른다”며, “셀트리온도 지난 1월 31일 휴마시스를 대상으로 602억원의 손해배상 및 선급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휴마시스에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발주했으나 납기를 지키지 못해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낭궁회장은 ‘M&A의 큰 손’이자 ‘기업사냥꾼’”

참고로 2월 9일자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남궁견 회장은 남산물산→미래아이앤지→아티스트코스메틱→판타지오→온누리미디어→골드퍼시픽→인콘 등으로 구성된 지배구조의 정점에 서있는 인물이다. 이데일리는 “남궁 회장이 지배력을 갖고 있는 회사들 중 일부는 순환출자 구조를 갖고 있는 등 복잡한 지배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며, “이 중 코스피 상장사로는 미래아이앤지가 있으며 코스닥 상장사로는 판타지오(032800), 골드퍼시픽(038530), 인콘(083640)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는 특히 “투자업계에서 남궁 회장은 ‘M&A의 큰 손’이자 ‘기업사냥꾼’으로 불리는 요주의 인물이다. 남궁 회장이 인수한 세종로봇, 삼성수산, 하나물산(구 뉴켐진스템셀), 삼현글로벌(구 에프와이디), 에이치원바이오(구 실미디어), 디에이치패션(구 대한종합상사) 등은 상장폐지를 당했다”며, “남궁 회장은 부실기업을 인수해 감자·상장폐지→유상증자→매각·재상장의 과정을 통해 거액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보도했다.

한편, 코스피에 상장된 미래아이앤지는 지난 2월 1일 투자경고종목 지정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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