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진료 첫 평가 공개 ... 1등급 기관 25%
치매 진료 첫 평가 공개 ... 1등급 기관 25%
심사평가원, 2021년(1차) 치매 적정성평가 결과 공개

신규 치매 외래 환자 진료한 889개 의원급 이상 기관 조사

종합점수 평균 72.9점 ... 1등급 전체의 25.1% 차지
  •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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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2.2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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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치매 적정성평가 1등급 의료기관 분포 현황 [사진=심사평가원 제공]
지역별 치매 적정성평가 1등급 의료기관 분포 현황 [사진=심사평가원 제공]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치매 진료에 대한 첫 적정성 평가 결과 1등급으로 인정받은 기관은 233개 기관으로 전체 기관 중 2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같은 내용의 ‘1차 치매 적정성평가’ 결과를 28일 기관 누리집 및 모바일 앱(건강e음)을 통해 공개했다.

심사평가원은 신규 치매 외래 환자에게 정확한 진단 및 적기 치료를 제공해 증상 악화를 지연시키는 등 치매 의료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치매 적정성평가를 처음 시행했다.

1차 평가대상은 2021년 10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신규 치매 외래 환자를 진료한 의원급 이상 889기관이다. 

평가지표는 4개로 신규 치매 외래 환자의 ▲담당 의사 중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혹은 치매에 대한 교육을 이수한 의사의 비율, 치매 원인 확인 등을 위한 ▲구조적 뇌영상검사 시행률 ▲혈액검사 시행률, 기억력, 사고력 등을 보는 ▲선별 및 척도검사 시행률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종합점수 평균은 72.9점이고 종합점수 1등급은 전체의 25.1%인 223개 기관이며 전국 모든 권역에 분포됐다. 상급종합병원이 69.8%(30개), 종합병원 47.7%(126개), 병원급 21.7%(31개), 요양병원 11.1%(2개), 정신병원 14.3%(4개), 의원급 7.6%(30개)로 나타났다. 

요양병원 중 4~5등급을 받은 기관은 9개로 평가 대상 18개 중 50%에 달했다. 의원급 기관 중에는 4~5등급이 218개로 평가 대상 393개 중 55.5%에 달했다. 

평가지표 중 치매 진료 의사의 전문성을 평가하는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혹은 치매 관련 교육을 이수한 의사의 비율은 전체 80.9%로 나타났다.
 
신규 치매 외래 환자 중 구조적 뇌영상검사(CT 또는 MRI)를 시행한 환자의 비율은 전체 63.9%이며, 필수 혈액검사 27항목을 모두 시행한 환자 비율은 전체 35.7%로 나타났다.
 
선별 및 척도검사 시행률은 전체 91.6%이고, 의원은 전체 87.1%로 다른 종별보다 낮았다.

모니터링지표는 5개로 치매 증상 및 질병의 경과를 평가하는 ▲신경인지기능검사 시행률 ▲이상행동증상 평가 비율 ▲일상생활장애 평가 비율과, 신규 치매 외래 환자의 항정신병 약물 사용 현황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항정신병 약물 투여율, 지역사회 활동 활성화를 위한 ▲지역사회 연계 비율로 구성됐다.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환자 비율을 보는 지역사회 연계비율은 모니터링 결과 75.2%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지역사회 연계를 더욱 활성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치매는 만성 퇴행성으로 진행되며 기억장애 외에도 사고력장애, 언어장애, 인격장애 등으로 일상생활에 중대한 지장을 주는 질환이다. 급속한 고령화에 따라 치매환자 규모 및 사회적·경제적 부담이 증가되고 있으며, 가정에서도 치료와 간병으로 인해 가계 부담과 가족 갈등, 가족 해체 등 고통이 심화되고 있다.

2020년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추정 치매환자는 약 84만 명이고, 연간 국가치매관리 비용은 총 17조 3000억 원(GDP의 약 0.9%)으로 추정된다. 이 중 진료비용이 약 2조 8000억 원을 차지하고 있다.

치매는 조기에 진단해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면 증상악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 또한, 인구 고령화 심화로 매년 환자수와 진료비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치매 의료서비스 질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추정치매환자수 및 치매관리비용 장래 추계 [자료=대한민국 치매현황 2021, 보건복지부 자료 재구성]
추정치매환자수 및 치매관리비용 장래 추계 [자료=대한민국 치매현황 2021, 보건복지부 자료 재구성]

정영애 평가실장은 28일 헬스코리아뉴스에 “치매 적정성평가는 초기 치매 환자의 외래 진료를 대상으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의 전문성에 중점을 뒀으며 이번에는 첫 평가로 의료기관 종별 결과가 다소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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