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리안 노르딕, 원숭이 두창으로 때아닌 특수 ... 한국 HK이노엔 수혜
바바리안 노르딕, 원숭이 두창으로 때아닌 특수 ... 한국 HK이노엔 수혜
미국·유럽 등 각국 정부 추가 백신 구매 쇄도

회사 측 “보건 의료 위기 대응 각국 정부에 박수”
  • 이충만
  • admin@hkn24.com
  • 승인 2022.07.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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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때아닌 원숭이두창 확산세에 덴마크 생명공학 기업 바바리안 노르딕(Bavarian Nordic)에 이례적 관심이 쏠린다. 이 회사의 ‘지네오스’(Jynneos)가 현재 유일하게 원숭이두창용 백신으로 승인 받았기 때문이다.

‘지네오스’는 변형된 우두 앙카라 바이러스(Modified Vaccinia Ankara, MVA) 벡터 기반 백신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019년 원숭이두창 예방 백신으로 ‘지네오스’를 승인했으며, 유럽과 캐나다에서는 ‘임바넥스’(Imvanex)라는 제품명으로 성인 천연두 예방 백신으로 출시되고 있다.

특히, 전세계 유일 원숭이두창 예방 백신인 만큼, 현재 세계 각국이 ‘지네오스’에 대해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바바리안 노르딕은 최근 미국 정부와 추가 백신 주문 계약을 체결한 것에 이어 유럽에서도 추가 백신 공급에 나선다.

미국 정부는 생물테러감염병 테러 대비 지금까지 약 3000만 회분의 액상동결백신을 바바리안 노르딕으로부터 수급해 왔다. 하지만, 미국 내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증가하면서 보관 기간이 더 긴 동결건조백신으로 대체하기 위해 최근 추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바바리안 노르딕은 지난 15일(현지 시간) “미국 정부가 올해 6월과 7월 각각 50만 및 250만 회분의 백신 주문에 이어 250만 회분의 추가 백신을 주문했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바바리안 노르딕은 이전 계약분 150만 회분을 포함, 2022년과 2023년에 걸쳐 총 700만 회분에 달하는 백신을 미국에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19일(현지 시간) “유럽의 한 국가와 150만 회분의 ‘지네오스’에 대한 비공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바바리안 노르딕 측은 “이밖에도 다양한 국가가 백신 구매 의사를 타진해 왔다”며 “중대한 보건 의료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각국 정부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바바리안 노르딕은 2022년 공급 계약에 따른 모든 회분을 연내 제조 완료하고 유럽의 계약 국가에는 올해 100만 회분을 우선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회사측은 백신 공급에 따라 최대 3억 4000만 달러(한화 약 4447억 8800만 원)의 추가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는 별개로 우리나라 정부도 바바리안 노르딕과 ‘지네오스’ 백신 공급 계약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연두 백신도 예방 효과 있어 ... HK이노엔, 수혜 기업으로 분류돼

‘지네오스’가 아닌 천연두 백신도 원숭이두창에 예방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기존의 천연두 백신으로도 원숭이두창에 약 85% 예방 효과를 보인다.

이에 따라 2007년 천연두 백신으로 FDA 승인을 받은 미국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Emergent BioSolutions)의 ‘ACAM2000’ 또한 원숭이두창 예방용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ACAM2000’은 사노피 파스퇴르 바이오로직스(Sanofi Pasteur Biologics)가 개발한 것으로,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은 2017년 계약을 통해 ‘ACAM2000’의 권리를 확보했다. 1세대 천연두 백신인 ‘드라이백스’(Dryvax)에 이은 2세대 천연두 백신으로 불리며, 미국 정부는 FDA 승인 이후 모든 천연두 예방 백신을 ‘ACAM2000’으로 대체했다.

하지만 ‘ACAM2000’은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ACAM2000’은 근육통과 발진,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이 있으며, 면역력이 손상된 사람들에게는 접종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미 정부는 이미 ‘ACAM2000’ 백신 1억 회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보건 당국은 원숭이두창 백신으로 ‘지네오스’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기업인 HK이노엔은 투여 편의성이 더 높고 고령자 등에도 투여할 수 있는 3세대 천연두 백신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HK이노엔은 원숭이두창 확산 사태의 수혜 기업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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