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자신에 대한 존재감(자존심 또는 자부심)이 부족한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 비만이 될 확률이 매우 높다는 이색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킹스컬리지대학 연구팀은 총 6500명 실험자의 10세 때 키와 몸무게를 측정 기록하고 그 후 20년 동안 관찰 연구한 결과 아동기에 자아존중감이 낮았던 아이들이 성인이 돼서 비만이 되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여자아이들은 이러한 영향을 더욱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밝혀진 놀라운 사실은 지금까지 의학적 신진 대사 장애로 여겨진 비만이 정서 장애로도 유발한다는 점"이라며 "게다가 중증 정서 장애 문제가 아닐지라도 불안감이나 스스로에 대한 낮은 자아 존중감이 비만의 근본 원인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연구팀의 데이비드 콜리어 박사는 "많은 성인들이 정서 장애와 자아 존중감 문제로 고민하지만 치료가 쉽지 않다"며 "어릴 적부터 아이들에게 교육을 통해 자아 존중감을 높이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고 이러한 방법이 성인기 비만 또한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인터넷 의학저널 ‘BMC 의학전문지 (BMC Medicine)’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