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정민우] 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 동아ST 주가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러자 사장이 직접 주식 매수에 나섰다. 주가 반등이 가능할지가 관건이다.
29일 공시에 따르면 김민영 사장은 동아ST 주식 100주를 주당 7만 2000원에 매수했다. 보유 주식은 1223주로 늘었다.
매수 규모보다도 주목할 점은 매수 시점이다. 이날 동아ST 주가는 장 중 7만 100원까지 떨어졌다. 올해 들어서 가장 낮은 가격이다. 지난 7월 장 중 10만 1000원까지 오른 고점에 비하면 30%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주가가 충분히 하락했다는 판단에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지난달에도 100주를 매수한 바 있다.
동아ST 주가가 하락한 원인은 기대감을 모았던 바이오복제약 DMB-3115의 계약 체결 이후다. 이는 얀센의 건선치료제 스텔라라(Stelara, 성분명 우스테키누맙)의 복제약이다.
지난 7월 인도 제약사 인타스(Intas)와 판권 계약을 체결했는데 계약금이 115억 원,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가 1088억 원 규모였다. 다른 신약 판권 수출에 비해 낮은 수익이라 실망했다는 분위기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이후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또한 전문의약품(ETC)를 제외한 전 사업부 실적이 2분기에 성장세 둔화를 보인 점도 주가에 영향을 줬다. 다만 3분기에는 ETC 실적 덕에 증권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장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4분기 실적도 기대할 수 있다. SK증권 이달미 연구원은 “4분기에도 ETC 부문의 양호한 성장률과 해외부문에서 3분기에 일부 이연된 매출이 4분기에 인식되면서 해외부문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면서 “4분기 매출액은 3분기보다 증가한 모습이나 판매관리비 집행에 따라 영업이익은 달라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김 사장은 올해 1월 선임됐다. 1972년생으로 1999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15년 동아쏘시오홀딩스 경영기획실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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