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수술, 절제보다 이식이 생존률 높아”
“간암수술, 절제보다 이식이 생존률 높아”
아주대병원 간이식 및 간담도외과 김봉완 교수팀

간이식술, 위험인자 있어도 10년 생존율 90%
  • 이지혜
  • admin@hkn24.com
  • 승인 2021.11.2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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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간이식 및 간담도외과 김봉완 교수
아주대병원 간이식 및 간담도외과 김봉완 교수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간세포암을 치료할 때 간절제술보다 간이식술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대병원 간이식 및 간담도외과 김봉완 교수팀은 1995년부터 2016년까지 아주대병원에서 간세포암으로 간절제술을 받은 1003명 중 간기능이 비교적 양호하고, 간경변증을 동반한 단일 결절 5cm 이하의 간세포암으로 수술받은 493명 환자의 35개 임상 및 병리인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수술 전 간이 굳어지고 간 내 혈액순환의 장애로 간문맥압 7mmHg 이상의 간경변증이 있거나, 조직검사에서 미세혈관침윤소견이 있는 경우, 종양을 제거하는 간절제술 보다 간이식술을 받은 환자군의 장기 생존율이 더 높았다.

대상 환자의 간절제술 후 10년 생존율을 살펴보면, 간경변증 및 미세혈관침윤소견의 위험인자가 모두 없는 환자군은 86%, 둘 중 한가지라도 있는 경우 60%, 둘 다 가지고 있는 경우 46%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반면, 단일 결절 5cm 이하 간세포암으로 간이식을 받은 환자 63명을 추가 분석한 결과, 간절제술과 달리 두 가지 위험인자가 모두 있더라도 10년 생존율이 90%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헬스코리아뉴스에 “건강검진이 보편화되면서 간기능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는 간경변증 환자에서 단일 결절의 간세포암이 많이 발견되는 추세로, 주로 종양을 제거하기 위한 간절제술을 시행한다”며 “하지만 간이식 수술기법의 발달로 간이식술이 더 나은 치료결과를 보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간절제술은 간을 줄 공여자가 없어도 되고, 바로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간세포암에서 흔히 동반되는 간경변증 등은 그대로 유지되어 상대적으로 간이식에 비해 재발률이 높은 편이다. 또한, 간절제술 후 재발이 심한 경우 간이식 등의 치료를 하더라도 예후가 좋지 않다고 보고되고 있다.

김봉완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간절제술 후 심한 재발이 예상되는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간이식술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번 연구는 간기능 상태가 비교적 양호하고, 단일 결절 5cm 이하 간세포암 환자에서 장기 생존을 위해 어떤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객관적인 지표를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8월, 212개 국제 SCIE 등급의 외과 학술지 중 16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는 국제 학술지 Liver Transplantation(IF: 5.799)에 ‘Risk Factors for Beyond Milan Recurrence After Hepatic Resection for Single Hepatocellular Carcinoma No Larger Than 5 Centimeters(5cm 이하 단일 간세포암에 대한 간절제후 Milan 기준 이상 재발에 대한 위험인자 분석)‘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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