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바이오, 룬드벡에 5000억대 기술 수출
에이프릴바이오, 룬드벡에 5000억대 기술 수출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인 APB-A1 기술 이전"

"반환의무 없는 계약금과 마일스톤 5370억 원 받아"

"임상1상 사용 임상시료 생산 비용 약 43억 원은 별도"

"신약 순매출의 최대 두 자릿수 비율 로열티도 계약"
  • 임도이
  • admin@hkn24.com
  • 승인 2021.10.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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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바이오 차상훈 대표이사
에이프릴바이오 차상훈 대표이사

[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재조합바이오의약품 개발 전문 기업인 에이프릴바이오(대표이사 차상훈)가 자사의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인 APB-A1를 덴마크 소재 신경질환 전문 글로벌 제약회사 룬드벡(H. Lundbeck A/S)에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15일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에이프릴바이오는 룬드벡으로부터 약 190억원(1600만 달러)의 계약금을 계약일로부터 20일 이내에 수령하고 임상개발, 허가 등 단계별 마일스톤 달성에 따라 최대 약 5180억 원(4억 3200만 달러)을 지급받을 예정이다.

계약금과 마일스톤은 반환 의무 조항이 없으며, 계약금 외 임상 1상에 사용할 임상시료 생산 비용 약 43억원(360만 달러) 역시 전액 보상 받아 올해 말까지 계약금 포함 총 233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다.

상기 계약금 및 마일스톤과는 별도로 룬드벡은 에이프릴바이오에 APB-A1 관련 순매출의 최대 두 자릿수 비율에 달하는 높은 로열티를 단계별로 지불하기로 계약했으며, 기술이전 이후 프로젝트와 관련된 모든 개발 활동 및 비용 일체를 룬드벡이 맡기로 했다.

에이프릴바이오가 기술이전에 성공한 APB-A1 신약 후보는 습득면역계의 가장 중요한 세포인 T세포와 B세포의 상호 활성화에 관여하며 면역관문(immune checkpoint) 분자 중 하나로 알려진 CD40L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융합 단백질이다.

APB-A1은 효과적으로 T세포와 B세포의 활성화를 저해시킬 수 있어 광범위한 자가면역 질환의 치료제로서 활용 가능하고 특히 신경면역 질환에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에이프릴바이오 차상훈 대표이사
에이프릴바이오 차상훈 대표이사

에이프릴바이오 차상훈 대표는 헬스코리아뉴스에 “글로벌 신경질환 치료제 업계를 선도하는 룬드벡과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신경면역질환 치료제를 성공적으로 개발할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룬드벡의 EVP(Executive Vice President )이자 연구 개발 책임자인 요한 루트만 박사(Dr. Johan Luthman)는 “흥미롭고 차별화된 항-CD40L 항체 유사 분자인 APB-A1을 통해 당사의 4가지 전략적 핵심 영역 중 하나인 신경면역학 분야에서 R&D 전략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며 “유망한 전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 프로젝트는 다양한 신경면역 질환 관련 새롭고 강력한 차별화된 치료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에이프릴바이오는 항-혈청 알부민 항체 절편을 이용해 재조합 단백질의 생체 반감기를 증대시키는 ‘SAFA 지속형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기술을 이용해 APB-A1 외에 APB-R3, APB-BS2, APB-R4 등 다양한 신약 후보를 개발하고 있다.

이 중 (자가)염증질환 치료제 후보인 APB-R3 임상 1상을 내년 하반기 진행할 계획이며, 이미 여러 글로벌 제약사에서 APB-R3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이 회사는 주장했다. 이 치료제는 2020년 제3회 대한민국 바이오의약품 대상(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항암면역치료제 후보인 APB-BS2의 경우 2021년 국가신약개발사업 1차 신약기반확충연구 과제로 선정돼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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