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상반기 매출 9000억원 육박 … 전년동기 比 10.86% ↑
셀트리온, 상반기 매출 9000억원 육박 … 전년동기 比 10.86% ↑
영업익 3709억원 순이익 3268억원 … 전년동기 대비 각각 22.77%, 33.98% 증가

2분기 당기 영업익·순이익은 소폭 감소 … 선생산 목적 생산 포트폴리오 조정 영향
  • 이순호
  • admin@hkn24.com
  • 승인 2021.08.1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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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셀트리온 본사 사옥.
인천 송도 셀트리온 본사 사옥.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셀트리온이 올해 상반기에만 9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렸다.

13일 셀트리온이 발표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에 따르면, 이 회사의 2분기 누적 매출액은 8887억 원으로 전년 동기(8017억 원) 대비 10.8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709억 원으로 전년 동기(3021억 원)보다 22.77%, 순이익은 3268억 원으로 전년 동기(2439억 원)보다 33.98% 늘었다.

2분기 당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431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288억원)보다 0.69%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63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18억 원)보다 10.25%, 순이익은 129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86억 원)보다 6.54% 감소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 ‘트룩시마’ 등 기존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 매출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분기 당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램시마’ 미국 수요 대응, 안정적인 ‘렉키로나’ 글로벌 공급, 시장 수요가 높은 ‘트룩시마’의 재고 확보 등을 위해 해당 제품들의 전략적인 先생산이 필요, 공장 생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했기 때문”이라며 “일시적으로 수익성이 하락했으나 영업이익률은 37% 대로 안정적인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의 미국 시장 성장세 유지, ‘렉키로나’의 글로벌 규제기관(EMA, FDA 등) 허가 및 국가별 판매 본격화, ‘유플라이마’(휴미라 고농도 바이오시밀러)와 ‘램시마SC’의 매출 본 궤도 진입으로 하반기에는 실적 성장세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유럽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 유지

셀트리온의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및 항암제 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럽시장에서 ‘램시마’는 51.8%, ‘트룩시마’는 38.3%, ‘허쥬마’는 14.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램시마’와 ‘트룩시마’는 오리지널 제품을 뛰어넘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허쥬마’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중 유럽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우호 정책으로 미국 시장 점유율 지속 상승

의료정보 제공기관 심포니 헬스케어(Symphony Healthcare)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미국 판매명 : 인플렉트라)는 미국에서 올해 2분기 17.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달성했다. 회사 측은 미국의 지속적인 바이오시밀러 우호 정책이 ‘램시마’ 실적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미국 시장에서 ‘램시마’ 정맥 투여(IV) 제형의 빠른 수요 증가를 고려해 공급량을 늘려 시장을 확대한 후 피사주사(SC) 제형 전환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2019년 11월 ‘리툭산’ 바이오시밀러로 처음 미국 시장에 출시한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는 TEVA 실적발표 기준으로 점유율 26.9%를 기록하며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3월 미국에서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도 발매, 시장을 공략에 나섰다.

 

해외 유수 바이오기업과 전략적 협업 확대

셀트리온은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해외 바이오텍(Biotech)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영국 익수다 테라퓨틱스(Iksuda Therapeutics)에 지분 투자를 결정하며 ADC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와 ADC 개발 역량 내재화에 나섰으며, 미국 인할론 바이오파마(Inhalon Biopharma)와 흡입형 ‘렉키로나’의 공동개발에도 착수했다.

이달에는 미국 트라이링크 바이오테크놀로지(TriLink BioTechnologies)와 mRNA 백신 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차세대 mRNA 백신에 돌입했다. 셀트리온은 mRNA 플랫폼 기술을 확보해 항암 등 타 질환으로 기술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렉키로나’ 국내 처방 가속화 및 위중증, 사망발생률 감소 기여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는 국내 코로나19 환자의 위중증 및 사망 발생률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확진자수가 급증하면서 ‘렉키로나’ 처방이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7월 말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 기준으로 ‘렉키로나’는 국내 85개 의료기관의 8610명의 환자에게 투여가 완료됐다.

‘렉키로나’는 전 세계 코로나19 경증 및 중등증 환자 13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임상3상 시험에서 안정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바 있다.

 

‘렉키로나’ 및 칵테일 항체 ‘CT-P6’3으로 코로나19 변이 대응 플랫폼 강화

‘렉키로나’는 세포주 혹은 동물효능시험을 통해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현재 유행하고 있는 모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중화능을 입증했다. 최근 남미에서 확산 중인 람다 변이에 대해서도 슈도 바이러스를 활용해 중화능 결과를 확보했다.

셀트리온은 향후 발생하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중화 능력 평가를 진행해 변이 대응 플랫폼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칵테일 항체 ‘CT-P63’의 임상물질 생산을 완료하고 임상1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투여자의 돌파 감염 등을 고려했을 때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수요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 바이오의약품 허가 목표

셀트리온은 오는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후속 바이오의약품을 허가받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주요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셀트리온은 이들 파이프라인 대부분이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을 살펴보면, 결장직장암 치료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인 ‘CT-P16’은 글로벌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연내 EMA에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알러지성 천식 및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 바이오시밀러이인 ‘CT-P39’,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는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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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순 2021-08-14 01:46:18
정말 엄청난 기업입니다.
우리나라 회사라는게 믿기지 않습니다.
그리고 정말 고맙습니다.
국민을 위해 치료제 만들어 줘서

이청섭 2021-08-13 20:04:52
맞는 말인데...이렇게 우호적인 기사는 정말로 오랜만이네요.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쥐잡듯 때리는 기사만 많이 봐왔는데..사뭇 감격스럽네요.

이송희 2021-08-13 18:44:13
공매도 들의 기승에도 열심히 성장하고 있는 셀트리온 회사에 대해 진정성 있게 기사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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