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씨젠은 13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037억원, 영업이익 1442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4.7%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1316억 원에서 1167억 원으로 11.3% 줄었다.
반면, 전년 동기와 비교한 올해 상반기 누계 실적은 매우 고무적이다. 이 기간 매출은 3566억 원에서 6555억 원으로 83.8%, 영업이익은 2087억 원에서 3381억 원으로 62.0%, 당기순이익은 1653억 원에서 2809억 원으로 70.0% 뛰어 올랐다.
이같은 추세라면 씨젠은 올해 매출 1조 3000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1조 1252억 원)에 이어 또 한번 매출 1조 신화를 쓸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측은 2분기 실적과 관련 “매출의 경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중심으로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작년부터 계속된 R&D 확대, 우수인력 확충 등 전략적 투자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에만 332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집행해, 2020년 한 해의 연구개발비 262억원을 이미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분자진단 전공 인력 등 핵심인재 중심으로 채용을 확대해 6월말 현재 임직원이 2020년말 대비 42%나 증가한 1088명에 달한다.
[씨젠 2021년 상반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 실적]
구분(단위 : 백만원, %) |
당기실적 |
전기실적 |
전기대비증감액(증감율) |
전년동기실적 |
전년동기대비증감액(증감율) |
|
('21.2Q) |
('21.1Q) |
('20.2Q) |
||||
매출액 |
당해실적 |
303,734 |
351,750 |
-48,016(-13.7%) |
274,831 |
28,903(10.5%) |
누계실적 |
655,484 |
- |
- |
356,603 |
298,881(83.8%) |
|
영업이익 |
당해실적 |
144,187 |
193,934 |
-49,747(-25.7%) |
168,981 |
-24,794(-14.7%) |
누계실적 |
338,121 |
- |
- |
208,735 |
129,386(62.0%) |
|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 |
당해실적 |
150,041 |
200,398 |
-50,357(-25.1%) |
175,806 |
-25,764(-14.7%) |
누계실적 |
350,439 |
- |
- |
218,430 |
132,009(60.4%) |
|
당기순이익 |
당해실적 |
116,703 |
164,246 |
-47,543(-28.9%) |
131,636 |
-14,933(-11.3%) |
누계실적 |
280,949 |
- |
- |
165,312 |
115,636(70.0%) |
|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 |
당해실적 |
115,497 |
164,627 |
-49,130(-29.8%) |
130,658 |
-15,161(-11.6%) |
누계실적 |
280,124 |
- |
- |
164,277 |
115,847(70.5%) |
씨젠은 최근 등장한 델타 등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전 세계 진단 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점과 상반기에 시행한 전략적인 가격정책 효과가 더해져, 3분기 이후 진단키트 부문의 매출 증가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진단 장비와 코로나19 이외의 다른 진단키트에 대한 매출도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씨젠 IR∙PR실 김명건 전무는 헬스코리아뉴스에 “전문가들은 델타 등 기존 변이의 확산과 신규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할 가능성까지 제기하며 ‘코로나의 일상화(With Covid19)’를 얘기하고 있다. 이로 인해 각종 변이 진단이 가능한 독보적인 멀티플렉스 기술과 함께, 내재화를 통한 가격경쟁력을 갖춘 씨젠의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앞으로 주력시장인 유럽과 아시아나 중남미 등 신규시장을 확대하고, 장비 등 진단키트 이외의 매출 증가가 더해지면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실적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