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식중독까지 ... 보건당국, 개인위생 비상경계령 발령
코로나에 식중독까지 ... 보건당국, 개인위생 비상경계령 발령
“세척 덜 된 채소 생으로 먹어도 걸릴 수 있어”

“올 여름 더 덥고 국지성 호우도 많아 조심해야”
  • 임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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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6.1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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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임대현] 본격적인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식중독균 비상경계령이 내려졌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하절기 개인위생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3일, 기온과 습도가 높아 세균 증식이 활발해지는 여름철을 맞아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예방과 음식물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식중독은 여름철 발생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최근 5년간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의 발생 현황을 보면, 총 195건, 888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여름철(6~8월)에 114건(58%), 6357명(72%)의 환자가 몰렸다.

 

계절별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발생 추이(2016~2020년 누계)

발생 장소는 학교(5424명, 61%)가 가장 많았고 기업체 등 집단급식소 (1744명, 20%), 음식점(865명, 10%) 등의 순 이었습니다. 식중독을 발생시키는 원인 식품은 채소류 3034명(67%), 도시락 등 복합조리식품 457명(10%), 육류 202명(4%), 어패류 175명(4%) 순 이었다.

식중독(병원성대장균)은 상한 음식을 섭취할 때 발생하는 것으로 아는 사람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오염된 채소를 제대로 세척하지 않고 생으로 섭취하거나 쇠고기 등 동물성 식재료를 충분히 가열하지 않았을 때 발생할 수 있다.

병원성대장균은 동물의 장 내에 서식하는 대장균 가운데 일부 대장이나 소장 세포에 침입하거나 독소를 생성하여 병원성을 나타내는 균으로 장출혈성대장균(일명 햄버거병), 장병원성대장균, 장침입성대장균, 장독소형대장균, 장흡착성대장균 등 크게 5종으로 분류한다.

따라서 육류로 음식을 준비할 때는 도마나 칼 등을 구분해 사용함으로써 교차오염이 되지 않도록 하고, 조리할 때는 육류를 충분히 가열하며 특히 다짐육은 속까지 완전히 익히도록 해야한다. 특히 가열‧조리한 음식은 가능한 2시간 내 빨리 먹고, 가열 후 바로 먹을 수 없는 경우는 식혀서 바로 냉장보관하는 것이 좋다.

채소류는 세척과정에서 미세한 흠집이 생겨 세척 전보다 식중독균이 서식하기 더 쉬운 조건이 되므로 세척 후에는 바로 섭취하거나 냉장 보관해야 한다.

코로나19까지 찾아온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덥고 국지성 비가 많이 올 것이라는 기상 예보에 따라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예방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발생 현황(최근 5년간 월별 누계)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발생 현황(최근 5년간 월별 누계)

식약처는 식중독 예방 6대 수칙인 ①손씻기, ②익혀먹기, ③끓여먹기, ④칼‧도마 구분 사용하기, ⑤세척·소독하기, ⑥보관온도 지키기 실천을 강조하면서, 특히 대량으로 음식을 조리하는 급식소 등에서는 식재료의 세척, 보관, 조리에 각별히 주의하고,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세가 있는 조리종사자는 증상이 없어진 후에도 최소 2~3일까지는 조리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학교‧기업체 등의 집단급식소와 가정에서 식중독 의심 증상자가 발생하면 증상자를 신속하게 별도 공간에 분리해 집단이나 가정 내 전파를 방지하고, 시‧군‧구보건소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관련 Q&A

Q1. 병원성대장균이란?

A1. 병원성대장균은 동물의 장 내에 서식하는 대장균 가운데 일부 대장이나 소장 세포에 침입하거나 독소를 생성하여 병원성을 나타내는 균을 말한다.

발병 특성, 독소의 종류 등에 따라 ① 장출혈성대장균(EHEC, Enterohemorrhagic E. coli) ② 장병원성대장균(EPEC, Enteropathogenic E. coli) ③ 장침입성대장균(EIEC, Enteroinvasive E. coli) ④ 장독소성대장균(ETEC, Enterotoxigenic E. coli) ⑤ 장흡착성대장균(EAEC, Enteroaggregative E. coli) 등으로 구분한다.

Q2. 병원성대장균 오염경로는?

A2. 동물의 분변에 오염된 물, 오염된 용수로 세척한 식품, 도축과정에서 오염된 육류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 특히 분변, 축산폐수 등에 오염된 지하수, 강물 등을 정수하지 않고 농업용수로 사용해 채소를 재배하면 채소가 병원성대장균에 오염될 수 있다.

Q3. 병원성대장균 증상은?

A3.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에 걸리면 묽은 설사, 복통, 구토, 피로, 탈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병원성대장균의 한 종류인 장출혈성대장균 O157:H7의 경우 출혈성 대장염(피가 섞인 설사), 용혈성 요독증후군(Hemolytic Uremic Syndrome, HUS) 등 더 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장출혈성대장균은 O157:H7 감염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주요 임상증상은 용혈성 빈혈, 혈소판감소증, 신장 손상으로 인한 급성 신부전 등 이다.

Q4. 병원성대장균 예방법은?

A4. ① 조리자는 조리 전·후에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을 깨끗하게 씻는다. ② 육류 조리 시에는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중심온도 75℃ 1분 이상)한다. ③ 지하수는 끓여서 마신다. ④ 육류·가금류·달걀 및 수산물은 칼과 도마를 구분해 사용하고, 구분 사용이 어려운 경우는 그대로 먹는 식품 > 채소 > 육류 > 수산물 > 가금육(닭, 오리) 순서로 사용하고 각 재료가 서로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⑤ 채소류는 염소 소독액(100ppm) 등에 5분 이상 담가 두었다가 깨끗한 물에 3회 이상 세척 후 절단한다. ⑥ 세척한 채소류는 즉시 조리에 사용하고, 바로 조리나 섭취하지 않는 경우 냉장 보관한다. ⑦ 가열·조리한 음식은 상온 방치하지 말고 가능한 빨리 섭취(2시간 이내)한다.

Q5. 집단식중독 의심 환자 발생 시 조치는?

A5. ① 설사, 복통, 구토 등 식중독 의심 증상자 발생 시 집단내 전파 방지를 위해 증상자를 신속하게 분리(별도 공간)하고 병원 진료를 받는다. ② 관할 시·군·구(보건소) 신고 후 현장을 보존한다. ③ 원인·역학조사반 지시에 따라 인체 가검물, 보존 식품 채취 등에 협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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