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전임의들 진료 현장 복귀 시작 ··· 전공의들은 막판 내부 설득 중
[속보] 전임의들 진료 현장 복귀 시작 ··· 전공의들은 막판 내부 설득 중
대한전임의협의회, 6일 밤 복귀 여부 투표 결과는 찬반 팽팽

“병원 별로 복귀 여부 정하기로 ··· 향후 전공의·의대생 투쟁 지지 방법 고민”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일부 전임의 업무 시작 ··· 계속 늘어나는 추세
  • 서정필
  • admin@hkn24.com
  • 승인 2020.09.0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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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대한전공의협의회가 7일 전공의들의 현장복귀 시점을 일단 연기하고 내부 설득 작업에 나선 가운데 일부 전임의들은 병원에서 다시 환자를 돌보기 시작했다.

전임의란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 등에서 수련 과정을 마치고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뒤 병원에 남아 세부 전공을 수련하는 임상강사, 펠로 등의 의사를 일컫는다. 전임의들은 지난달 21일 전공의들이 정부의 4대 의료정책에 반대하며 단체행동에 돌입하자 24일부터 전공의들과 함께 병원을 떠났었다.

대한전임의협의회 관계자는 이날 낮 헬스코리아뉴스와의 문자 대화에서 “전날 밤늦게까지 마라톤회의를 벌인 뒤 휴진 지속 여부를 놓고 투표를 진행했지만, 양쪽 의견이 너무 팽팽해 병원마다 자율적으로 복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7일 정오 현재 서울대학교병원과 서울성모병원 일부 전임의들이 다시 업무를 시작했으며 병원별로 복귀 인원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선배 의사들이 어떻게 해야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선택을 존중하고 지지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공의들의 복귀 시점은 오늘 오후 1시로 예정된 대전협의 전 회원 대상 온라인 간담회 이후 다시 정해질 전망이다.

대전협 관계자는 헬스코리아뉴스에 “원래 오늘(7일) 예정됐다가 6일 새벽 비대위 전체회의를 통해 단체행동 유보결정이 내려지면서 취소됐던 회의를 설명회 형식으로 다시 하는 것”이라며 “단체행동 유보 결정 과정을 최대한 잘 설명하고 현장 복귀를 아직 반대하는 전공의들을 설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사국시 거부 의대생 대규모 유급 불가피

전체의 86%(2726명) 접수기한 연장에도 시험 거부  

지난달 14일 대한의사협회 주최로 서울 여의대로에서 진행한 ‘4대악 의료정책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총파업 궐기대회’에서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피켓을 들고 정부의 의료정책을 규탄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대한의사협회 주최로 서울 여의대로에서 진행한 ‘4대악 의료정책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총파업 궐기대회’에서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피켓을 들고 정부의 의료정책을 규탄하고 있다.

한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비상대책위원회가 6일 전국 40개 의과대학 응시자대표회 의결에 따라 만장일치로 국시 거부를 유지하겠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2021년도 제85회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 응시율은 14%에 그쳤다. 정부는 예정대로 8일부터 시험을 시행키로 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의사국가 실기시험은 총 응시대상 3172명 중 현재 446명(14%)이 응시할 예정”이라며 “시험은 당초 공지한 일정대로 8일부터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31일 의료계 집단휴진으로 의대생 가운데 90% 정도가 국시 거부 의사를 밝히자 시험 시작 일자를 당초 지난 1일에서 8일로 늦추고 시험 재접수 기한을 6일 저녁 12시까지 연장한 바 있다.

정부는 올해 의사국시 실기시험 재연기나 시험 접수 기한 추가 연장은 없다고 못박았다. 따라서 재접수에도 불구하고 시험을 보지 않기로 한 의대생 2726명(86%)는 모두 유급이 불가피해졌다. 

손영래 대변인은 “(시험을) 한 차례 연기하고 금주와 다음 주 응시자들에게 다시 한 번 기회부여까지 해 준 이상, 추가 접수를 하는 것은 법과 원칙에 대한 문제”라며 “의사 국가고시뿐 아니라 국가시험을 치르는 수많은 직종과 자격에 대한 형평성에도 위배된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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