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펜실베니아 대학 연구진은 6일 ‘네이처’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1975년~2005년, 각국의 삶의 질과 발전 정도를 나타내는 인간개발지수(HDI, 최대값은 1.00)와 1명의 여성이 평생 낳는 아이의 수를 나타내는 합계특수출생률과의 관계를 비교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2005년 시점에서 HDI가 0.85이상인 일본, 미국, 유럽 등 37 개국. 그 결과, HDI가 높을수록 출산율은 하락했지만 HDI가 0.85~0.90에 달한 단계에서는 출생률이 반대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면, 미국은 76년(HDI 0 88), 이탈리아는 94년(HDI 0.90)에 출생률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예외 국가도 있었는데 한국, 일본, 캐나다였다. 일본에서는 2005년에 HDI가 0.94까지 상승했지만 출산율은 1.26로 사상 최저였다.
HDI가 특정 수준을 초과하면 출산율이 상승하는 것에 대해 연구진은 경제적 발전과 함께 여성의 사회적 활동 환경이 좋아지고 보육이나 교육시설이 잘 정비되어 만혼화와 높은 육아 교육비 등의 단점을 보상해주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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