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 전후의 중년의 나이에 담배를 피우거나 고혈압, 당뇨가 있는 사람은 치매 발병률이 매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대학과 미시시피대학, 존스홉킨스병원 공동 연구팀이 46~70세 사이 1만 1000여 명의 건강 상태를 조사한 결과 중년기 때 불건전한 생활 습관이 있는 사람은 치매 발병율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흡연자가 비 흡연자보다 치매 발병률이 70%나 높으며 고혈압 환자는 60%, 당뇨 환자는 두 배 이상 정상인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며 “흡연, 고혈압, 당뇨는 뇌와 미세혈관에 손상을 입혀 치매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낱말 맞추기, 카드놀이와 같이 뇌를 사용하는 운동은 치매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사람들은 노후에 치매에 고통 받는 것을 두려워 하지만 대부분이 우리가 조금만 노력하면 치매 발병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지 못한다”며 “우리의 연구 목적은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 건강한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심장의 건강은 뇌의 건강과 직결되며 치매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 및 생활 습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학, 신경외과학 및 정신과학 저널’(Jou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 and Psychiatry)에 게재되었다.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