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여름 휴가, 흔적 지우는 방법
뜨거웠던 여름 휴가, 흔적 지우는 방법
  • 이동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9.08.04 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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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해변에 피서객들이 몰리고 있다. 하지만 이때 피부관리를 잘못하면 피부손상으로 한동안 고생하게 된다.

휴가 시즌 이후 피부과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대한피부과의사회에 따르면 8월 중하순 이후부터는 자외선, 해풍 등이 피부가 손상의 원인이다.

휴가 후 거칠어진 피부관리법을 대한피부과의사회의 도움말로 알아보았다. <헬스코리아뉴스>

 

휴가 후 거칠어진 피부 관리법

   
◆ 기미 : 여름철 피부의 적은 단연 기미, 주근깨, 점 등 색소질환이다. 의학용어로는 ‘과색소침착증’이라고 한다. 기미는 임신 중인 여자에게 흔히 볼 수 있다고 해서 ‘임신의 마스크’라고 불렸다고 하는데, 기미는 무엇보다 햇빛이 원인이 경우가 많아 여름철에 가장 많이 악화되는 질환이라 앞으로는 ‘자외선의 마스크’로 바꿔 불러야 할 것 같다.

특히 여름 휴가 기간 중 과다한 햇빛에 노출되어 기미가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기미는 표피에만 있는 주근깨와 달리 진피에까지 발생하기 때문에 치료가 쉽지 않으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비타민 C를 바르거나 먹는 것이다.

비타민 C는 피부에 가장 중요한 항산화제로 평가된다. 비타민C는 콜라겐 합성조절제로 작용하고 피부미백 효과를 줄 뿐 아니라 면역력 증강에도 좋다. 요즘 쉽게 접할 수 있는 참외, 포도, 복숭아 등 과일에 비타민 C가 다량 함유되어 있다. 또 미백기능이 있는 폴리페놀 성분이 있는 녹차, 우롱차, 감잎차와 같은 차 종류 등도 좋다.

피부과에서는 비타민 C를 피부에 침투시키는 이온영동치료법이 있다. 하지만 기미가 자외선으로 인해 더욱 진해졌다면 피부과에서 스케일링 치료, 화학박피, 레이저 치료와 병행하면 더욱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스케일링은 죽은 각질세포를 얇게 벗겨내는 얇은 박피술로 이미 형성된 기미 색소를 떼어내주는 역할을 하고 피부를 부드럽게 가꿔준다. 레이저 치료술은 기미의 검은 색소를 벗겨 내거나 멜라닌 세포를 적게 생성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 주근깨: 주근깨는 언뜻 보기에는 기미와 비슷하나 유전적인 요인이 많다. 대개 5-6세 때 나타나 사춘기가 되면 더 심해진다. 피부가 흰 사람에게 흔하게 발생하는데 겨울에는 옅어졌다가 햇빛을 받는 여름이면 다시 진해지고 발생하는 순으로 반복을 거듭한다. 여름철에 더욱 두드러지기 때문에 이 시기에 피부과에 많이 내원한다.

휴가 후 주근깨가 짙어졌다면 맬라닌 색소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큐스위치 방식의 색소 제거 레이저를 사용해서 치료할 수 있다. 짙은 주근깨라도 1회 치료로 50~70%정도는 옅게 할 수 있다. 주근깨의 경계가 불명확하고 전반적으로 얼굴에 넓게 퍼져 있는 경우에는 IPL을 이용하여 안면을 전체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IPL시술의 장점은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고, 동시에 다양한 파장이 나와 주근깨와 잡티, 뿐 아니라 잔주름, 모공 등도 개선 할 수 있다는 점이다.

◆ 점, 잡티 : 점이나 잡티의 경우는 단연 ‘햇빛과 천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성이라면 무수한 점과 잡티 때문에 고민을 안해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여성 대표 피부질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점이나 잡티는 여름철에 더욱 많아진다. 이 역시 색소질환으로 햇빛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그래서 없었던 점이 생기기도 하고, 있었던 점이 진해지기도 한다. 색소가 몹시 짙고 색이 균일하지 못하며, 불규칙적이고 비대칭적인 모양일 때, 점의 크기가 5mm보다 클 때에는 자칫 점을 제거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이 많아지고 치료 흔적 역시 남을 수 있으므로 빨리 점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또 갑자기 그리고 빠르게 색깔과 크기 또는 형태가 변할 때에는 빨리 점을 제거해야 한다. 방치했을 경우 자칫 치료가 힘든 점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작은 점이라면 간단한 레이저 치료로 가능하다. 크림타입의 마취제를 환부에 1시간 정도 바른 후 레이저 시술을 한다. 레이저 치료는 점 세포만 제거하고 주위에는 상처를 주지 않아 흉터가 적게 남는 장점이 있다. 대개 3-7일 정도 되면 딱지가 떨어지고 점이 제거되지만, 색이 짙거나 큰 점이라면 몇 번 더 시술 받아야 완전히 없앨 수 있다. 튀어나와 있는 점일 경우 이 부분을 레이저나 박피로 제거한 후 다시 피부 표면을 평편하게 만들어 남아있는 색소들을 레이저로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한편 민간요법으로 빙초산, 밀가루를 이용한다거나, 미용실이나 피부관리실 등에서 화학약품으로 점을 빼는 시술은 매우 위험하다. 큰 흉터가 생길 수도 있고, 2차 염증질환으로 발전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두피관리 : 여름 햇빛에 많이 노출된 머리카락은 멜라닌 색소가 파괴돼 탈색되기도 하고 결이 거칠어지며, 모발 속 단백질을 약화시켜 잘 끊어지게 한다. 또 여름철에는 땀과 피지 분비가 많아져 두피가 습한 상태로 지속되면 세균이 자라기 쉬워 두피질환과 비듬이 잘 생기고,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바닷물의 염분이나 실내수영장의 염소 성분은 머리카락의 윤기를 유지시키는 보호막(큐티클)을 파괴시켜 머리결은 거칠고 푸석하게, 두피는 건조하고 약하게 만들기 때문에 사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여름철 자외선에 과다 노출된 모발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두피와 모발의 청결이다. 땀과 피지가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매일 샴푸하는 것이 좋다. 또 일반 샴푸 보다 세정력이 좋은 딥클렌징 샴푸를 사용하고, 거품을 충분히 낸 다음 두피를 마사지하고 충분히 헹궈줘야 한다. 머리결에 남아 있는 샴푸 잔여물이 오히려 머리를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햇빛으로 푸석해진 모발에는 유분과 수분을 공급하여 손상된 모발에 영양을 주는 컨디셔너가 도움이 된다. 수증기(스티머 타올)를 한 뒤 트리트먼트제를 이용하면 모공이 커지고, 두피가 부드러워져 약제의 흡수를 돕는다.

피부과 내 모발 클리닉에서는 보다 전문적인 케어를 받을 수 있다. 특수처방된 딥클링제와 스케일링제를 이용해 두피의 각질과 피지, 노폐물을 제거한다. 두피스케일링을 통해 세균의 번식을 막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두피를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다.

<관련기사>
▶ 휴가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지키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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