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한 친구들과 어울리는 10대는 자신도 비만이 될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 나왔다.
하와이대학 셀리 박사 연구팀은 최근 발간된 ‘경제와 인간 생태학 저널’에 이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약 5000명의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비만인 친구와 함께 다니는 청소년은 그 친구의 나쁜 생활습관 및 식습관의 영향을 받아 2년 안에 본인도 함께 살이 찌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키 175cm에 몸무게가 66.6kg인 청소년이 같은 체격을 가진 친한 친구의 몸무게가 2년간 3.17kg정도 불어날 때 본인도 약 0.9kg 체중이 늘어났다는 것.
연구팀은 “청소년들은 친구와 멀리 떨어져 지내도 가까운 이웃 등 주변인들보다도 친한 친구 체중에 더 영향을 받는다”며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먹거나 운동을 하지 않는 등 친구의 나쁜 습관을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무엇보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활동적인 생활 습관과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도록 교육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청소년들을 비만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알맞은 캠페인을 만드는 정부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