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게 먹는 식습관 백내장 위험 1.3배 높여”
“짜게 먹는 식습관 백내장 위험 1.3배 높여”
길병원 황인철 교수팀, 환자 2687명 비교연구
  • 임도이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5.09.02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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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음식을 짜게 먹게 되면 녹내장은 물론, 백내장 발생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짜게 먹는 식습관이 백내장 발병 위험을 1.3배 가량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져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뿌옇게 보이고 시력이 서서히 나빠지는 대표적 안과질환이다.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황인철 교수팀은 강북삼성병원, 서울대병원, 연세의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2008∼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만2693명 중 백내장 환자 2687명과 백내장이 없는 1만6명을 대상으로 짜게 먹는 식습관과 백내장 발병의 상관성을 비교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짜게 먹는 식습관이 녹내장은 물론, 백내장에 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시사적이다. 녹내장은 안압의 상승으로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공급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으로, 짜게 먹는 식습관 등이 혈압을 높여 안압 상승에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연구결과 짜게 먹는 식습관이 백내장에 미치는 영향은 50세 이상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50세 이상 연령은 그 자체만으로도 백내장 위험을 15.3배나 높이는데, 다른 변수를 배제한 채 짜게 먹는 정도에 따라 50세 이상 백내장 환자를 4개 그룹을 나눴을 때도 최하위그룹보다 최상위그룹의 백내장 위험도가 1.1배 더 상승했다.

연구팀은 짜게 먹는 식습관이 안구 내 전해질의 불균형을 유발하면서 안구가 혼탁해지는 백내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더욱이 50대 이상에서는 미각이 둔화하면서 짜게 먹는 식습관과 백내장의 상관성이 더 커진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황인철 교수는 “짜게 먹는 식생활 습관이 백내장과 녹내장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평상시 저염식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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