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높을수록 행복감도 높아
학력 높을수록 행복감도 높아
  • 임도이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5.03.03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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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포토애플/메디포토

학력 수준이 높을수록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끼고 반대로 우울감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본인이 느끼는 행복도는 연령이 낮을수록,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높은 경향을 보였다. 

보건사회연구원 김미곤 사회보장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이 ‘한국인의 가구유형별 개인특성별 주관적 행복수준’ 보고서에서 밝힌 내용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7~8월 19~75세 성인남녀 3655명을 대상으로 ‘사회통합 및 국민행복 인식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행복도, 만족도, 우울도를 10점 만점 기준으로 했다.

그 결과 행복도는 중졸 이하와 고졸 이하에서 각각 5.58점, 6.17점으로 대학재학이상 6.56점보다 낮았다.

삶의 만족도 역시 대학재학 이상이 6.82점으로 고졸이하(6.42점), 중졸이하(5.72점)보다 높았다. 반면 우울도는 중졸이하(3.63점), 고졸이하(3.21점), 대학재학 이상(2.98점) 순으로 나타났다. 학력이 낮을수록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적은 셈이다. 

행복도는 여성이 6.34점으로 남성 6.06점보다 다소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 6.53점, 30대 6.58점, 40대 6.36점, 50대 6.16점, 60대 5.78점, 70대 이상 5.59점 등으로, 대체로 연령이 높을수록 낮게 나타났다.

행복도는 종교가 있거나 신앙심이 강할수록 높았다. 종교가 없는 응답자들의 행복도는 6.10점이었으며 종교가 있으나 신앙심이 약한 응답자와 종교가 있고 신앙심이 강한 응답자의 행복도는 각각 6.15점과 6.46점이었다.

또 부정적인 사람의 행복도는 3.74점으로 긍정적인 사람의 행복도 6.79점보다 한참 낮았다.

행복도는 한 가구를 대표하는 가구주(세대주)인지 여부나 일자리의 안정성 등 경제적인 상황에 따라서도 크게 달랐다.

응답자가 가구주일 경우 행복도는 6.00점으로 가구주가 아닐 경우의 행복도 6.40점보다 낮았으며 비정규직의 행복도는 5.75점으로 정규직의 행복도 6.71에 못미쳤다.

상용직(6.62점)의 행복도는 고용주·자영업자, 비경제활동인구(이상 6.19점), 임시일용직(5.68점), 실업자(4.87점)보다 높았다.

직종별로는 관리·전문직(7.18점), 사무·서비스직(6.30점), 비경제활동인구 및 실업자(6.05점), 숙련 및 기술직(6.04점), 단순노무직(5.72점) 순으로 행복을 느끼는 정도가 높았다.

가구 유형별로는 노인이나 장애인이 있거나 만성질환자, 실업자, 금융채무 불이행자가 있는 경우 행복도가 낮았다. 반면 아동이 있는 응답자의 행복도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높았다.

한국은 기대수명, 교육, 국민총소득(GNI) 등 객관적 지표로 평가하는 인간개발지수(HDI) 순위에서는 2012년 기준 세계 185개국 중 12위를 차지했지만, 같은 해 영국 연구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주관적 행복감 조사에서는 80개국 중 19위로 상대적으로 순위가 낮았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정책의 무게 중심을 기대수명, 교육, GNI 같은 기본적 조건을 개선하는 데에서 주관적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영역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행복 수준이 낮은 장애인, 노인, 만성질환자, 실업자, 신용불량자 등에 대한 사회 정책적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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