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부족하면 안구건조증 심해져”
“잠 부족하면 안구건조증 심해져”
한림대 연구팀 “눈물막 파괴 빨라져 … 눈 질환자는 숙면 중요”
  • 이우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5.02.27 1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신영주 교수

옛 말에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면이 부족하면 눈이 마를뿐더러 안구건조증이 심해진다는 것이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안과 신영주 교수팀은 수면부족이 눈물 오스몰농도(용액 1리터에 함유된 용질의 이온화수)를 높이고 눈물막 파괴시간을 단축시킬 뿐만 아니라 눈물 분비량을 감소시켜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은 수면부족이 눈물막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안질환이 없는 20~30대 남성 2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10명은 8시간 동안 자게 하고 10명은 24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게 한 다음, 14시, 22시, 다음날 06시, 14시에 각각 눈물오스몰농도(눈의 건성도를 파악하는 방법, 건조할수록 농도가 진해진다), 쉬르머검사(일정시간 동안 눈물이 어느 정도 분비되는 지를 측정하는 검사법), 눈물막 파괴시간, 통증시각척도, 안압을 각각 측정해서 비교했다.

그 결과, 오전 6시에 검사한 결과에서 24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은 그룹이 8시간 수면을 취한 그룹에 비해 눈물오스몰 농도가 높았고, 눈물막파괴시간이 짧았으며, 눈물분비량이 현저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수면·비수면 남성의 안구건조도 비교 결과.

신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수면부족이 안구표면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안구표면질환자의 경우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안과 분야 학술지인 미국 Investigative Ophthalmology & Visual Science(IOVS) 2014년 4월호에 게재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