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가 현대인들의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 이상이 비타민제나 건강기능식품 등의 영양보충제를 복용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소득수준이 높을 수록 영양제 복용 비율이 높았다.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가 내놓은 ‘2013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보면, 1세 이상 성인 남녀 중 44.0%가 최근 1년 동안 2주 이상 지속적으로 영양보충제를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보충제는 비타민제, 무기질제,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을 포함해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 복용하는 제품으로, 한약은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영양제 복용률은 2005년 25.8%에서 2008년 34.1%, 2011년 39.8% 등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해 최근 8년새 1.7배나 높아졌다.
성별 복용비율은 남성이 41.0%, 여성이 47.0%로 여성의 복용률이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남성의 경우 3∼5세 연령의 복용비율(61.1%)이 가장 높았으며, 여성은 50∼64세(61.3%)에서 가장 높았다. 남녀 모두 12∼29세 젊은 층을 비롯한 모든 연령대에서 40% 이상이 식이보충제를 복용했다.
영양제 복용비율은 소득수준과 비례했다.
소득수준 상층은 절반에 가까운 48.7%가 식이보충제를 복용하고 있었고, 중상층은 48.3%, 중하층은 43.2%, 하층은 36.0%만이 식이보충제를 복용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