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 비상탈출구는 해외시장”
“국내 제약사 비상탈출구는 해외시장”
진흥원 조사 … 10곳 중 8곳 CRO 등 아웃소싱 협력 확대
  • 김지혜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10.2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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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들이 제약산업 환경변화에 따른 경영혁신전략으로 해외진출을 가장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가인하, 리베이트쌍벌제 등 국내 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해외시장에서의 매출 확보를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국내 제약기업을 대상으로 혁신전략 변화와 아웃소싱 그룹 협력 실태조사 등을 실시한 결과, 국내 제약사들이 해외진출과 전략적제휴, 품목다변화 및 조정, 아웃소싱 그룹 활용 등의 전략 수립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제약기업들이 이 같은 전략수립을 선호하면서 이전에는 활발하지 못했던 CRO 등 아웃소싱 그룹과 국내 제약기업의 업무협력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전체 응답제약사 중 아웃소싱 그룹과의 업무 경험이 있다고 대답한 기업은 85%였다. 10곳 중 8곳 이상이 아웃소싱 그룹과 업무를 진행한 것이다.

국내 제약기업들이 주로 아웃소싱 그룹과 추진하는 협력업무는 임상시험(70%), 생산제휴(35%), 임상(25%) 등의 분야가 가장 많았다. 이들은 아웃소싱 그룹들이 해외RA 등 전문역량이 가장 문제라고 보고,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꼽았다. 인력, 고객 만족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가격 등도 개선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또 국내 제약사들은 아웃소싱 그룹들과의 업무협력 시 업무추진과정에서 추가적인 과다비용 요구, 참여자의 도덕적 해이 및 기회주의 행위 가능성, 협력 파트너의 계약내용 미이행 등을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아웃소싱 그룹과의 업무협력은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만족도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제약기업들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지원 방안을 마련해주기를 원하고 있었다.

제약사들이 가장 원하는 정부지원 방안은 국내 CRO 연계 시 국가지원 세제혜택이었다. 또 국내 제약사와 국내 CRO 참여 컨소시엄 마련과 다국적 아웃소싱 그룹과 국내 아웃소싱 그룹의 인력교류를 정부가 지원해주길 원하고 있었다.

전세계적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CRO를 활발히 하고 있고 이에 대한 아웃소싱 활용도도 높은 상황이다. 이에 반해 국내 제약기업의 아웃소싱 규모는 아직까지 크지 않은 상황이다.

2011년 국내 제약기업 별 아웃소싱 규모는 10~50억원이 가장 많았으며, 10억 미만도 35%로 나타났다. 아직까지 국내 제약기업의 아웃소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추진역량과 체계가 미흡한 현실이다.

그러나 제약산업의 환경변화로 어려움에 처한 국내 제약기업들에게 아웃소싱은 새로운 수익창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진흥원은 “제약산업을 둘러싼 어려운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내 제약기업이나 CRO 등 아웃소싱 그룹이 제약산업의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새로운 경영혁신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며, 제약기업과 아웃소싱 그룹이 전략적 제휴, 아웃소싱 그룹 활용 등을 통한 협력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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