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업체들의 올해 상반기 실적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진단·치료기기 업체들의 매출액은 늘어난 반면, 치과기기·재료 업체들의 매출액은 감소했다. 전반적으로는 매출이 정체된 가운데, 순이익만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의료기기 상장기업들의 2013년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액은 70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영업이익(626억원)도 전년 동기 대비 16.9% 감소했다. 반면, 순이익은 7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5%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진단·치료기기 업체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9.9%, 의료용품·재료 업체는 3.8% 증가했고, 치과기기·재료 업체는 17.2% 감소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감소했고, 중소기업은 3.7% 증가했다.
총자산과 유형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9.0%, 20.1% 각각 증가했다.
의료기기업체들의 재무건전성은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기업들의 상반기 부채비율은 57.7%로 전년 동기 대비 2.8%p 하락했고, 유동비율은 210%로 전년 동기 대비 18.9%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 상태를 유지하고, 단기채무 지급능력이 양호한 수준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