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잔디서 우리 아이 뛰어 놀아도 좋을까
인조잔디서 우리 아이 뛰어 놀아도 좋을까
  • 이경숙 해외의약전문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8.04.21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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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인조잔디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인조잔디는 시민들에게 쾌적한 공간을 제공해 줄뿐 아니라 천연 잔디보다 내구성이 높고 관리가 용이한 등 여러가지 장점 때문에 오늘날 많은 도시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마찰로 인한 찰과상과 납중독 위험때문에 일부에서는 주의를 촉구하고 있기도 하다.

인조잔디에서 놀다보면 검은 파편들이 튀어 올라 불편을 주고 있다. 여름에는 심한 고무냄새가 나고 몸에 달라붙기도 해 위생상으로 좋지 않다.

인조잔디는 제일 하단에 골재가 들어가고 그 위에 석분, 투스콘이 깔린다. 그 위에 인조잔디가 놓이고 마지막으로 모래와 고무칩이 잔디 위에 깔려 쿠션의 역할을 한다. 인조잔디에 관한 규정은 FIFA에서 제시하는 기준을 따르도록 되어 있다. FIFA에서 인정한 인조잔디를 만드는 용도의 고무칩을 사용하도록 해 놓고 있어 폐타이어 또는 EPDM(합성고무) 등 폐고무를 사용할 수 있다.

인조잔디용칩은 폐타이어와 EPDM(합성고무)을 이용해서 만들어지는데 이런 인조잔디용칩에서 분진이 발생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구토증세나 만성 기관지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유발된다. 다핵방향족탄화수소(PAHs)와 카드뮴과 납과 같은 물질도 검출되었는데 이는 모두 폐타이어 또는 EPDM(합성고무)에 들어있는 석유 화합 물질이다.

미국소비자안전위원회는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이 조사단계는 아직 시작에 불과하지만 인조잔디업자들의 신경을 야금야금 갉아먹고 있다. 그 이유는 뉴저지주 종합스포츠센터에서 고수치의 납이 발견되었기때문. 뉴저지주는 시설의 일부를 폐쇄하고 조사에 들어갔다.

소비자안전위원회 대변인은 “인조잔디에 어떤 류의 안전상 문제가 있는지 아직 명백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며 “안전성을 우려해 성급한 선택을 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야외에서 즐기며 얻는 건강상 이득은 너무나 크다고 강조했다.

 유소년축구심판인 스테판손씨도 납의 잠재적 원인인 인조잔디의 고무타이어가루가 문제가 된다 하더라도 소비자안전위원회의 경고는 좀 미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미국에서 인조잔디에 대한 여러 가지 논쟁의 중심에는 잠재적이고 부정적인 건강 위해 문제보다 비용과 대중의 접근성 등에 있어왔다. 알라바마주의 몽고메리카운티에서는 인조잔디 축구장을 두고 지난달 재정문제가 도마위에 오르기도 했다. 주민들은 그 인조잔디를 시민들 보다 축구팀이 더 자주 사용한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납으로 범벅이 된 잔디문제에 대한 논쟁은 뉴욕시에서도 일어났다. 시민단체는 새로운 스포츠공원의 인조잔디 운동장 사용 정지를 요구하기도 했다.이들은 으깨어진 재생 타이어 파편들이 시민들에게 쉽게 찰과상을 입힐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초·중·고등학교 운동장 및 놀이터 등에 인조잔디를 깔고 있다. 지난해 7월 교육부가 운동장에 인조잔디를 설치한 전국 176개 초·중·고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43개 학교의 인조잔디 고무분말에서 허용기준을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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