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닥사, 아시아인에 더 ‘착한’ 치료제”
“프라닥사, 아시아인에 더 ‘착한’ 치료제”
아시아인에서 출혈 감소 효과 더 뚜렷 … “포스트 와파린 포문 열었다”
  • 송연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01.2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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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최기준 교수
“‘프라닥사’는 아시아인에게 더욱 유익한 치료제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최기준 교수는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항응고제 ‘프라닥사’(다비가트란 에텍실레이트) 출시 간담회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최 교수는 “프라닥사는 출혈성 뇌졸중 등 모든 출혈에 있어 아시아 환자들에게 한층 우수한 감소효과를 입증해 아시아인에게 쓰기에 우월하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환자들은 다른 인종에 비해 항응고제로 치료될 수 있는 범위가 좁은 편이며, 와파린 사용 시 출혈 발생률이 비교적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프라닥사는 아시아 환자에서 뚜렷한 출혈 감소효과를 보였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RE-LY 임상 및 그 하위연구를 소개하며 “글로벌 연구에서는 ‘프라닥사150mg’이 ‘프라닥사110mg’보다 출혈 감소 효과가 컸지만, 아시아 환자에서는 110·150mg 모두 와파린 대비 출혈 감소효과가 컸다”며 “특히 위장관계 출혈은 글로벌과 반대효과를 보였다. 서양에서는 프라닥사가 다소 높았는데, 아시아인에서는 프라닥사가 더욱 낮았다”고 말했다.

프라닥사는 뇌졸중 예방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 받아 1월1일부로 보험급여가 적용됐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 80여개국에서 130만명의 환자에게 처방되고 있다. 

특히 ‘프라닥사150mg’는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에서 잘 조절된 와파린 대비 허혈성 뇌졸중과 출혈성 뇌졸중 위험을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유일한 경구용 항응고제로 주목받고 있다.


▲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더크 밴 니커크 대표

 
더크 밴 니커크 사장은 “‘프라닥사’의 급여 확대는 전문가 및 환자에게 모두 의미있는 사건”이라며 “프라닥사는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예방에 있어 60여년 만에 일어난 위대한 혁신의 아이콘이며, 앞으로도 뛰어난 혁신성과 우수성을 바탕으로 포스트 와파린 시장의 진정한 해답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베링거인겔하임 의학부 최석훈 이사는 “프라닥사는 와파린 대비 ‘비열등성’이 아닌 ‘우월성’ 입증했다”며 4.3년의 임상연구 데이터를 축적해,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 가운데 가장 포괄적이면서 장기간의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좁은 보험급여 범위는 과제로 남았다. 프라닥사는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 중 고위험군에서 와파린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만 급여가 적용된다. 

최기준 교수는 “60년 만에 좋은 약이 나왔는데 적응증이 좁아 실망스럽다”며 “부정맥연구회가 와파린으로 조절되지 않는 환자의 기준을 차드스코어(CHADS2 score)가 아닌 이를 개선한 차드베스크스코어(CHADS2-VASc score)로 하자고 심평원에 의견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적응증을 넓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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