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체중이동: 의식적으로 엉덩이를 빼는 것도 방법
나이가 들고 레인지에서 연습이 부족하면 몸은 쉬 굳어지게 마련입니다. 허리근육은 더 그렇지요. 중년골퍼들은 특히 백스윙 때 몸의 코일링이 쉽지 않습니다. 20세 이전의 젊은 골퍼들은 백스윙 때 굳이 엉덩이를 돌리지 않아도 하체의 수평이동만으로 90도 어깨회전이 충분히 이뤄집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백스윙 때 오른쪽 엉덩이가 돌아가는 것이 자연스럽지요. 지나친 거리 욕심 때문에 엉덩이를 잡아두는 것은 중년골퍼에게는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오히려 엉덩이를 돌리는 게 좋아요. 백스윙 톱에서 하체의 엉덩이가 약간 빠지면 어깨회전에도 도움이 되지만 몸 관리 차원에서도 이롭습니다.
[2] 백스윙과 다운스윙: 왼손보다 오른손을 최대한 활용
특히 다운스윙에서 오른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지요. ‘파워핸드’인 오른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숨어 있는 오른팔의 힘에 의존하는 스윙을 만들면 임팩트 이후 릴리스도 훨씬 쉽게 이루어집니다.
라운드 전에 시간을 내어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는 것은 비거리를 늘리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백스윙 톱에 이를 때 팔을 살짝 구부려 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원심력을 최대한 활용해 팔보다 클럽의 무게(swing weight)에 의존하는 스윙이 필요합니다. 클럽의 무게를 느끼는 샷이 중요해요.
[3] 피니시: 머리를 왼발 위에 놓아야
피니시 때 몸이 역 C자 모양을 이루는 건 중년골퍼에게는 좋지 않습니다. 임팩트 이후 시선은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공을 바라볼 필요가 있고요. 뻗어가는 공의 구질이나 방향을 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4] 연습: 주기적으로 레슨프로에게 조언 구해야
또 2주에 한 차례씩 주기적으로 프로에게 스윙을 확인하는 것도 좋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몸의 체형이 변화하면서 스윙궤도가 흐트러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특히 하체 힘이 유지되지 않으면 스윙이 전체적으로 망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죠.
하체의 기본자세가 이뤄지지 않으면 코스에 나가서도 후반으로 갈수록 게임 운용이 어려워집니다. 특히 중년골퍼들은 산이 많은 우리나라의 골프장 특성을 고려, 하체 힘을 기르기 위해 평소 걷는 습관을 생활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5] 실전: 아이언의 거리감을 확실히 익혀야
중년골퍼들은 스스로 줄어드는 비거리를 인정하기 쉽지 않지만 이를 빨리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과거 7번 아이언으로 150야드를 보냈다가 지금은 6번 아이언으로 그 거리를 낼 수 있다면 굳이 무리한 스윙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지나치게 거리를 내려다가는 템포가 빨라지고 힘이 들어가 당겨치는 샷이나 뒤땅이 나기 쉽지요.
*제이슨골프 아카데미가 동계 해외캠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이판 라오라오베이 골프&리조트에서 열리는 이 캠프는 주니어들은 물론 골프에 관심 있는 일반인도 참가할 수 있습니다. 문의: 02)3446-4648
제이슨골프(주) 대표인 제이슨 강 프로는 미국 PGA Class A 멤버로 미 프로골프휘트니스협회 멤버이자 타이거우즈골프재단 지도자다. 조선일보, 월간중앙, 골프매거진, 골프다이제스트 등에 골프레슨 칼럼을 게재했고 SBS골프채널 레슨프로그램 진행자, 경일대학교 교수로도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