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신경세포의 집합으로서, 엄밀하게는 신경세포(뉴런)와 그것을 지탱하는 신경교세포, 그리고 혈관의 기본이 되는 혈관내피세포로 구성됩니다.
신경세포는 신경조직의 주인공입니다. 신경세포는 다양한 정보의 발신원이 되는 세포체, 세포체로부터 손바닥을 벌리듯이 뻗어 나온 수상돌기, 그리고 한 줄의 긴 축색이라는 섬유로 구성되는 것이지요.
한 줄의 축색으로부터 여러 줄의 가지가 뻗어나가서 다른 세포로부터의 정보를 수취하는 입력의 역할을 담당합니다. 입력에 관여하는 것은 수상돌기에 있는 수상돌기 소극(스파인)이라고 불리는 다수의 가시입니다. 수상돌기 소극에서 한 개의 신경세포로 약 10만 개의 입력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신경세포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축색에는 그 주위로 겹겹이 신경교세포 중 하나인 희소돌기교세포가 감겨 있습니다. 이것은 수초(미엘린)라고 하며, 전기의 절연체와 같은 구실을 합니다.
신경교세포는 신경세포보다 10~50배 많이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주로 신경세포와 축색을 지지 하는 역할을 합니다. 신경교세포는 다음의 세 종류가 역할을 분담하여 일하고 있습니다.
● 희소돌기교세포 : 중추신경계의 수초를 만듭니다. 말초신경계에서 이와 같은 기능을 지닌 세포를 신경초세포라고 부릅니다. 수초가 있는 신경을 유수신경, 없는 신경을 무수신경이라고 합니다.
● 성상교세포 : 신경교세포 중 가장 수가 많으며, 모세혈관 주위로 세포의 발을 뻗어서 혈관내피세포를 지지합니다. 그리고 혈관내피세포와 함께 빈틈없이 밀접 구조를 유지하여 관을 이루고, 뇌혈관 장벽(Blood Brain Barrier)이라고 하는 관문을 지어서 혈액으로부터 세포의 영양소와 같은 필요한 물질을 반입하거나 필요없는 것이 들어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 소교세포 : 뇌 내의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로서 침입한 바이러스나 죽어버린 신경세포를 탐식(먹어치움) · 처리합니다.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