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적으로 조절되는 뇌 혈액의 흐름
자동적으로 조절되는 뇌 혈액의 흐름
  • 임종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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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0.2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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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학 박사, 카이로스 성형외과 원장, 의학박사, 일본성형외과 및 피부과 전문의.
우리 몸속의 혈액 흐름은 혈압의 변동에 따라서 미묘하게 변화합니다. 그러나 뇌로 가는 혈액은 혈압이 어느 정도 범위 안에서 변화하는 한 항상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혈관은 마치 호스와 같아서 가늘어지면 흐름이 줄어들고, 두꺼워지면 흐름이 늘어납니다. 한편, 뇌로 가는 혈액은 혈압이 상승하면 혈관이 가늘어지고(수축), 반대로 하강하면 두꺼워져서(팽창) 조절됩니다. 이를 자동 조절(autoregulation)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자다가 갑자기 일어나더라도 뇌로 가는 혈류는 거의 변함이 없는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뇌혈관에는 또 한 가지의 특징이 있습니다. 우리들은 호흡을 통하여 산소(공기 중의 21%)를 몸속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에너지원의 하나로 사용한 다음 탄산가스(인산화탄소)를 내쉽니다. 뇌혈관은 탄산가스가 적어지면 가늘어지고(수축), 많아지면 두꺼워지는(팽창)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몇 번이나 반복하여 바른 호흡을 하면(과호흡 상태) 탄산가스를 내보내서 그 양이 적으므로 뇌의 혈관은 가늘어지고(수축) 뇌의 혈류는 저하됩니다.

뇌의 혈류가 저하되면 ‘머리가 멍함’, ‘손발 저림’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것은 과호흡 증후군이라고 하는 것으로, 패닉장애 등으로 인하여 발생합니다.

‘모야모야병’이라는 뇌의 병이 있습니다. 이는 뇌의 두꺼운 혈관이 서서히 가늘어지고, 그 대신 마치 담배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나는 것 같은 모양으로 혈관이 형성되는 뇌의 난치병입니다.

이 병을 가진 환자들은 뜨거운 라면을 먹거나, 관악기를 불거나, 또는 달리거나 하면 손발 저림‧마비‧언어장애(말이 부정확해짐)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곤 합니다.

이때에는 과호흡으로 인하여 탄산가스가 적어지기 때문에 뇌의 혈관이 가늘어지고 뇌에 도달하는 혈액이 부족해지는 것입니다.

건강한 사람의 뇌혈관은 빠르게 변화하는 신체 상태에 맞추어 가늘어지거나 굵어지면서 항상 뇌로 일정한 혈액을 보내도록 제어됩니다.

뇌혈관의 기능은 노화나 동맥경화처럼 혈관이 뻣뻣해지는 변화로 인하여 서서히 손상됩니다. 뇌를 젊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뇌혈관의 노화를 막고, 위와 같은 혈관의 반응을 잘 유지함으로써 뇌로의 혈액 공급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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