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의 ‘건강 상태’는 압력으로 결정된다
뇌의 ‘건강 상태’는 압력으로 결정된다
  • 임종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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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0.2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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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학 박사, 카이로스 성형외과 원장, 의학박사, 일본성형외과 및 피부과 전문의.
아기 머리의 중앙에는 물컹물컹 부드러운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이곳은 숫구멍(대천문)이라고 하는 곳으로 아직 구멍이 뚫려 있는 부분입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아직 두개골이 달라붙지 않았기 때문에 두피 아래로 직접 막의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기가 울면 그 부분은 부풀어 올라 보입니다. 머릿속의 압력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막 태어난 아기의 두개골은 45개의 부드러운 골성 조각들로 나뉘어 있습니다. 성장하면서 뼈가 서로 달라붙어서, 만 한 살 반에서 만 두 살 정도가 되면 완전히 폐쇄됩니다. 그 이후에는 서서히 뇌를 보호하는 강한 그릇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른이 되면 28개의 단단한 볏 조각으로 구성된 두개골이 형성됩니다.

어른의 두개골 속은 바깥과의 연결 없이 완전히 닫혀 있으며, 그 속의 압력은 뇌, 수액, 그리고 혈관으로 흐르는 혈액량으로 결정됩니다. 일반적으로 두개골 속의 압력(두개내압)은 120~180mmH₂O 사이로 거의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이것은 뇌, 수액, 혈액량의 세 가지가 균형을 이루면서 존재하는 상태입니다.

뇌의 용적, 수액, 혈액량은 각각 80%, 10%, 10%의 비율로 존재하는데, 만약 두개골 속에 있는 내용물의 용적이 늘어나게 되면 두 개내 압력은 상승하게 됩니다.

예를 들자면 뇌가 부어서 용적이 증가한 상태(뇌종창이라고 함), 수액이 증가하여 머무르고 있는 상태(수두증), 혈액량이 증가하는 상태(뇌가 충혈 상태가 됨), 두개골 속에 불필요한 것이 생겨난 상태(공간 점유성 병소 : 뇌종양, 뇌내출혈 등)가 그러합니다.

이렇든 평소 이상으로 용적이 증가하면, 두개골 속의 압력이 높아지는데, 만일 200mmH₂O 이상이 되면 두개내압항진이라고 하는 상태가 됩니다. 만약 이 상태가 계속된다면 뇌 전체가 심각하게, 이것은 마치 만원열차에 타려고 할 때 쉽사리 타지 못하듯이, 두개골 속의 압력이 높아지면 뇌로 충분한 혈액을 보내지 못하는 상태가 되므로 뇌 속의 산소나 영양이 부족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두개내압항진이라 하는 상태일 때에는 여분으로 증가하게 된 원인을 가능한 한 빨리 제거하는 것이 그 치료법입니다. 일분일초를 다투는 뇌수술‧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뇌 속에서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였기 때문입니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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