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수술은 현재 ‘다빈치’라고 불리는 수술용 로봇의 도움을 받아서 하는 것으로, 근치적 자궁절제술에 주로 이용합니다.
근치적 자궁절제술이란 자궁경부에 암이 생겼을 경우 자궁 안과 주변으로 침윤이 되기 쉬우므로 암 발생 부위를 넓게 절제해내는 것을 이르며, 산부인과에서는 큰 수술에 속합니다. 대개 자궁 주위의 골반 림프절을 같이 절제합니다.
개복을 통한 종래의 근치적 자궁절제술에서는 배꼽 아래 위를 세로로 크게 절개했으나, 복강경이나 로봇 수술에선 몇 개의 작은 구멍만 냅니다. 흉터가 적게 남아서 보기에도 낫지만, 더 큰 장정은 수술 후 통증이 적고 수술 중 출혈량이 적어 회복이 빠르다는 점입니다. 전에는 수술 후 한두 주일 걸쳐 회복되던 것을 며칠 정도로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은 또 수술 시야를 10~15배 확대하여 볼 수 있고 로봇팔의 움직임이 정교하기 때문에 보다 세밀한 시술이 가능하며, 수술 의사의 피로도 훨씬 덜합니다. 수술 시간은 약 4~8시간 정도입니다.
로봇 장치는 매우 고가이고 소모품의 가격도 높은 데다 보험에 해당되지 않는 신기술이므로 수술비가 상당히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도 최근 암 보험 가입자가 늘면서 로봇 수술을 원하는 환자가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향후 기술 발전에 따라 기계 가격과 부대비용이 줄어든다면 더 많은 수술을 로봇으로 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