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사상 최고치의 실적을 달성했다.
CJ제일제당은 22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7960억원 어치를 팔아 전년 동기(7611억원) 대비 4.6% 성장했다고 밝혔다.
1~3분까지의 누적매출액은 2조1752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312억원) 대비 7.1% 증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969억원 누계 영업이익은 21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0%와 28.3% 상승했다.
이는 분기실적으로 사상 최대 기록이다. CJ제일제당(분할전 CJ)의 지난해 1~3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312억원, 영업이익 1664억원이었다.
CJ제일제당은 "그동안 꾸준히 진행됐던 신제품 개발과 원가 절감 노력이 성과를 나타내는 것"이라며 "가공식품 부문, 특히 장류 및 신선제품, 건강식품 등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가공식품 부문의 매출액은 지난 1~3분기 누적 82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2% 급성장했다. 3분기에 CJ제일제당의 고추장과 된장 등 장류 전 제품이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한 덕분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고추장은 51%, 된장은 44%, 쌈장은 48%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제약부문 역시 전문의약품의 판매 증가와 탈모치료제 신제품인 '스칼프메드'의 성공으로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7.4% 증가했다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회사측은 "전사적인 TOP(Total Operational Performance, 제조부문 중심의 전사 경영혁신활동) 등 원가개선노력도 영업이익 개선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기업분할 이후 지분법 이익평가 이익 개선 기대
회사측은 그룹의 지주회사인 CJ㈜와 분리되면서 향후 지분법 평가이익에 대한 긍정적인 변동도 예상했다.
현재 CJ제일제당은 신동방CP와 삼호F&G, 하선정종합식품 등 식품관련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인도네시아, 브라질의 '라이신'(사료 첨가제) 관련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막대한 적자를 기록했던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관련 계열사 지분은 기업 분할 이후 그룹 지주회사 역할을 맡게된 CJ㈜에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