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은 14일 초고속 대용량 신약표적 탐색기술에 대해 최근 7개국 25개 연구그룹과 물질이전 및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을 체결한 연구그룹 가운데는 미국 록펠러 대학 총장이자 2001년 노벨의학상 수상자인 폴 널스 박사팀, 미국 존스홉킨스, 컬럼비아, 메사추세츠 의대, 스크립스 연구소, 영국 생거연구소, 에든버러 및 서섹스대, 암연구소, 캐나다 토론토대학, 일본 미츠히로 야나기다 박사팀의 쿄토대 및 가즈사 DNA 연구소 암 유전체 연구분야에서 세계적인 역량을 갖춘 연구그룹이 생명연과 계약을 맺었다.
초고속 대용량 신약표적 탐색기술은 유전자조작을 한 특수 효모군(群)을 이용해 신속하게 신약후보물질에 반응하는 세포 내 단백질들을 살아있는 상태에서 대량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다.
특수 효모군은 분열효모 5000여개 유전자 각각의 유전자 쌍 중 하나의 유전자를 유전체 조작으로 제거해 얻어졌으며, 기존 동물모델을 이용한 방식보다 저렴하게 세포 내 단백질을 분석할 수 있다.
연구그룹들은 바이오니아에서 유전체 조작 분열효모군(群)을 이전받아 약물작용점 규명, 신약후보물질의 독성 예측, 천연생리활성물질의 메카니즘 규명 등의 신약 개발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생명연은 허광래 박사팀이 이번 국제공동연구 계약으로 개발되는 연구 성과 등을 국제 저널에 해당 연구그룹과 공동으로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후속 응용연구를 통해 산업화될 경우 상당한 로얄티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대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