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분명 처방 실시 코앞인데…의료계는 '발만 동동'
성분명 처방 실시 코앞인데…의료계는 '발만 동동'
시범사업 저지못한 의협 집행부에 비난의 목소리 쏟아져
  • 임솔 기자
  • news@pharmstoday.com
  • 승인 2007.08.14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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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 실시되는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을 저지하지 못하자 의협 집행부를 향한 의료계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ㄱ의원 원장는 “의사협회 차원에서 반대투쟁을 한다는 말이 계속적으로 나돌았는데, 아무것도 안하다가 결국 흐지부지되고 있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광진구 ㅇ의원 원장도 “한번 시작되면 되돌리기 어렵다는 것을 그간 숱한 사례를 통해 체험하지 않았느냐”며 “아직도 미적거리는 집행부가 투쟁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의협 플라자나 기타 게시판 등에서도 “현 집행부를 믿었다간 큰코 다치지 않겠느냐”고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으며, 심지어 “주수호 회장이 삭발을 하지는 못할망정, 헤어스타일에만 신경쓴다”고 비아냥거리는 의견도 있었다.

한달전만해도 "투쟁의 이미지가 강한 회장이 잘해나갈 것이라 믿는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던 것과는 반대로 흐르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변재진 보건복지부 장관이 13일 가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성분명 처방시범사업을 당초 계획대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분명히 밝히면서 비난의 불씨는 더욱 당겨졌다.

박경철 대변인, "시범사업부터 저지하기 위한 강력한 수위 투쟁할 터"

이와관련, 의협 박경철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16일 목요일 상임이사회에서 성분명처방 저지관련 대응방안이 확정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지난주 상임이사회에서 1인 시위 등의 안건은 이미 확정됐다”며 “나머지 대응방안들에 대해서는 16일 상임이사회에서 확정을 하기로 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성분명 처방 저지는 ‘시범사업부터 저지’한다는 확고하고 일관된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TFT에서 화요일까지 세부안을 마지막으로 가다듬은 후, 상임이사회에 부의하는 절차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개적으로 발표 할 수 없는 강력한 수위의 투쟁 수단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상황에 따른 효율적인 대응방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박 대변인의 설명이다.

그러나 정률제 시행, 의료급여 본인부담제 등 산적한 현안의 '해결사'로 등장한 현 집행부가 이렇다할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상임이사회 결정도 큰 기대는 하지 않겠다는 의견도 상당수 깔려있다.

박 대변인은 "모두가 모여서 머리를 맞대면 더 훌륭한 방안들이 만들어지고, 언제라도 하나가 될 수 있다"며 회원들의 이해와 참여를 독려했다. [제휴/메디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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