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위원장 홍명옥)은 지난 7일 성명서를 통해 병원 진료 정상화에만 몰두할 것이 아닌 환자를 위한 공공성 강화, 의사와 직원간의 차별해소 등 병원 구성원간의 상처와 갈등 치유를 통해 신뢰회복이 우선이라고 촉구했다.
보건노조는 지난 28일 장기파업 기간 동안 제기된 과제와 쟁점이 고스란히 남았다며 44년만의 첫 파업에서 제기된 쟁점의 의미를 올바르게 인식해 진정성을 가지고 노사 대화에 의료원측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보건노조 관계자는 “연세의료원측 3800여 조합원이 한 목소리로 제기한 요구에 대해 귀를 막고 ‘법과 원칙 고수’를 하고 있는데 이는 결국 파업타결 이후에도 노조를 완전히 없애거나 자신의 입맛에 맞는 노조 집행부를 세우겠다는 태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사관계의 진정한 원칙은 신의성실과 대화, 그리고 상대방을 인정하는 점을 명심하고, ‘연세비전 2020-세계속에 자랑스러운 연세’가 되기 위해 먼저 한국에서 부끄럽지 않은 연세가 돼야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