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자이프렉사’ 자체 제조 품목으로 전환
보령, ‘자이프렉사’ 자체 제조 품목으로 전환
수입 품목허가 취하 동시 제조 품목허가 취득

LBA 전략 효율 극대화 … 수익성 개선 기대감 ↑
  • 이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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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28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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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이 국내 권리를 인수한 릴리 ‘자이프렉사’
보령제약이 국내 권리를 인수한 릴리 ‘자이프렉사’ [사진=보령 제공]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보령이 그동안 릴리로부터 수입해서 판매하던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를 앞으로 자체적으로 제조한다.

보령은 27일 ‘자이프렉사’의 기존 수입품목허가를 취하하는 동시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자이프렉사’는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개발한 오리지널 제품이다. 1996년 출시된 이래 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된 조현병 치료제로, 조현병(정신분열병)과 양극성장애에 쓰이는 약물로, 뇌 속의 정신 및 감정을 조절하는 화학물질인 도파민의 불균형을 조절해주는 역할을 한다.

국내에서는 1997년 출시된 제품으로, 보령은 2021년 릴리로부터 ‘자이프렉사’의 국내 판권 및 허가권 등 일체의 권리를 인수했다. ‘자이프렉사’는 보령에 인수되기 전에도 조현병 치료제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었으나, 매출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였다. 이런 가운데 보령이 ‘자이프렉사’를 인수, 공격적인 영업과 마케팅 전략을 펼치면서 그동안 하락하던 매출이 반등을 시작했다.

실제 2022년 131억 원이던 ‘자이프렉사’의 매출(회사 집계 기준)은 지난해 147억 원으로 12% 증가했다. 특히 ‘자이프렉사’의 매출이 더해지며 보령은 중추신경질환(CNS) 시장 매출이 두 배 이상 성장했다.

당초 CNS 치료제 사업을 강화할 목적으로 ‘자이프렉사’를 인수했던 만큼, 보령은 CNS 사업이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판권 이수 후에도 릴리로부터 수입해 판매하던 ‘자이프렉사’를 자체 생산 체제로 전환한 만큼, 수익성도 더욱 높아지게 됐다.

보령은 현재 LBA(Legacy Brands Acquisition) 전략으로 특허가 만료된 글로벌 오리지널 제품들의 판권을 인수한 뒤 이를 자체 생산하는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오리지널 제품의 강점을 충분히 이용하면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앞서 보령은 지난 2020년 릴리로부터 항암제 ‘젬자’를 인수한 뒤 2022년 예산 공장에서 자체 생산을 시작한 바 있으며, 그 뒤를 이어 ‘자이프렉사’의 자체 생산에 돌입한 것이다.

보령은 릴리로부터 ‘젬자’와 ‘자이프렉사’ 외에 2022년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림타’의 권리도 인수했다. ‘알림타’는 여전히 수입품목으로 남아있는데, ‘자이프렉사’의 자체 생산 전환이 마무리 단계인 만큼, 내년에는 ‘알림타’의 허가 변경 작업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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