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대 의협 회장에 임현택 후보 당선
제42대 의협 회장에 임현택 후보 당선
  • 이지혜
  • admin@hkn24.com
  • 승인 2024.03.2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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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선출된 임현택 후보(왼쪽)가 26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결선 투표에서 고광송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에게 당선증을 전달받고 있다. [2024.03.26]
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선출된 임현택 후보(왼쪽)가 26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결선 투표에서 고광송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에게 당선증을 전달받고 있다. [2024.03.26]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대한의사협회 제42대 회장에 임현택 후보가 당선됐다.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오후 7시 실시된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결선투표 개표에서 기호 1번 임현택 후보가 65.43% 지지를 받으며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임기는 오는 5월 1일부터 2027년 4월 30일까지 3년간이다.

총 3만 3084표(투표율 65.28%) 중 기호 1번 임현택 후보는 2만 1646표(65.43%)를, 기호 2번 주수호 후보는 1만 1438표(34.57%)를 얻었다. 

임 당선인은 1970년생으로 2000년 충남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2005년 건국대병원에서 레지던트를 수료했다. 2007년 아산 림스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으로 활동했고, 2015년에는 미래를 생각하는 소아청소년과모임 대표로 활동했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으로 5연임해 활동하고 있다. 의협에서는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을 맡아 비대위 활동 등에 참여해 왔다.

임 당선인은 주요 공약으로 ▲의료수가 현실화 ▲사무장 병의원 문제 해결 ▲의학정보원 설립 ▲의사면허 취소법 개정 ▲CCTV 설치법 개정 ▲특사경법 저지 및 의사들을 향한 횡포 방지 등을 내걸었다.

 

42대 대한의사협회장에 당선된 임현택 후보가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KBS 영상 캡쳐]
42대 대한의사협회장에 당선된 임현택 후보가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KBS 영상 캡쳐]

임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당선의 기쁨은 전혀 없다. 회원들의 기대와 책임이 어깨를 짓누른다. 그러나 믿어준 만큼 감당해 내겠다”며 “지금 의료계가 해야 할 일은 전적으로 전공의와 의대생을 믿어주고 선배로서 기댈 수 있도록 힘이 되어 주고 적절한 때가 되길 기다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의대정원 증원을 원점에서 재논의를 할 준비가 되고 전공의와 의대생이 대화할 수 있는 의지가 생길 때 협의는 시작될 것”이라며 “의협 회장의 자리는 의료계를 지휘하는 보스 역할이 아닌 의사들의 의견을 대리 수행하는 역할이다. 회원들이 준 무거운 믿음 만큼 3년간 회장 역할을 잘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 당선인이 의협의 새로운 수장으로 등장하면서 의협의 대정부 투쟁 수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임 당선인은 의대 증원을 추진하는 복지부 장차관을 고발하는 등 의료계 내 ‘강경파’로 꼽힌다.

임 당선인은 지난달 1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 필수의료 패키지 등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기 위해 찾았다가 대통령 경호처 직원의 퇴거 명령에 불응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지난 19일에는 의대증원 추진과 관련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한 바 있다.

임 당선인은 지난 20일 정부가 대학별 의대 정원을 발표하자 성명을 내고 “의사들은 파시스트적 윤석열 정부로부터 필수의료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복지부는 업무개시명령 위반, 형법에 따른 업무방해, 교사 및 방조 등의 혐의로 임 당선인을 경찰에 고발해 조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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