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임종윤, 임종훈 사장이 한미그룹 사우회 투표 결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임종윤·종훈 사장은 “사우회 투표 이전부터 한미사이언스 경영진은 사측 제안에 동의하라는 지침을 여러 경로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전달해 왔다”며 “그럼에도 사우회 투표에 참여한 9명 중 한 명은 형제들 쪽에, 한 명은 기권해 총 7명만 통합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주주 의결안에 대한 투표는 직원들의 친목 및 경조사를 위한 모임인 사우회의 성격과 맞지 않는 것으로, 현 경영진의 압력에 의한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으며 과거에는 이런 전례가 한 번도 없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인증된 직원들만 참여할 수 있는 한 익명 포럼 및 커뮤니티에서는 이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내용들이 다수 발견됐다”며 “커뮤니티 내 307명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겨우 17%만 통합에 찬성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한미 사우회 직원들의 총 주식 보유 수는 2023년 12월 기준 약 23만 주로 전체 주식의 0.3%에 불과한 가운데 한미사이언스 경영진이 사우회 투표 결과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신동국 회장의 형제 측 지지 결정으로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일반 주주들의 마음을 돌려보기 위한 수단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임종윤·종훈 사장 측의 입장이다.
임종윤·종훈 사장은 “한미사이언스 경영진은 형제들이 경영권을 되찾으면 기존 직원들과 마찰을 빚을 것이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사우회뿐 아니라 일부 일반 주주들과 한미약품그룹의 전직 인사들이 속속 현 경영진 쪽에 주주 의결권을 위임하고 있다고 언론을 통해 주장하며 주주들에게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동국 회장님에 이어 다른 주요주주들도 저희 형제 쪽에 힘을 실어주기로 한 상황에서 언론을 통한 무리한 집안싸움은 삼가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주주분들께서도 거짓된 정보에 현혹되지 마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