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美서 첫 신약 ‘짐펜트라’ 출시 … 세계 최대 제약시장 공략 본격화
셀트리온, 美서 첫 신약 ‘짐펜트라’ 출시 … 세계 최대 제약시장 공략 본격화
2025년까지 연매출 1조원 이상 ‘블록버스터’ 등극 목표

복수 PBM 처방집 등재… 2분기 내 대형 PBM 등재 기대
  • 이순호
  • admin@hkn24.com
  • 승인 2024.03.18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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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짐펜트라’(ZYMFENTRA, 램시마SC 미국 제품명) [사진=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짐펜트라’(ZYMFENTRA, 램시마SC 미국 제품명) [사진=셀트리온 제공]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셀트리온은 15일(현지시간)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인 ‘짐펜트라’(ZYMFENTRA, 램시마SC 미국 제품명)를 미국 전역에 출시하며 현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짐펜트라’는 셀트리온이 지난해 10월 미국 FDA로부터 신약 허가를 획득한 첫 제품이다. 중등도 내지 중증의 성인 활성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 및 크론병(Crohn’s Disease) 환자를 대상으로 허가받았으며, 권장 용량은 2주 간격으로 회당 120mg이다.

‘짐펜트라’의 도매가격(Wholesale Acquisition Cost, WAC)은 6181.08달러(2회 투여분, 4주 기준)로 책정됐다. ‘짐펜트라’의 신약 지위 및 염증성 장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 이하 IBD) 경쟁 의약품 가격, 미국 제약·바이오 시장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효과적인 판매 전략을 운영할 수 있는 최적의 가격 정책을 수립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짐펜트라’는 현재 출원된 SC제형과 투여법에 대한 특허가 등록되면 최대 2040년까지 보호받을 수 있어,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에서 안정적인 중장기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인플릭시맙을 포함한 미국 TNF-α 억제제 시장은 2022년 기준 약 62조 570억 원 규모다. 이 가운데 ‘짐펜트라’가 주력하는 IBD 시장 규모는 12조 8000억 원에 이른다. 셀트리온은 출시 2년 차인 2025년을 목표로 타깃 환자 처방률을 10% 이상 달성해 ‘짐펜트라’를 연 매출 1조 원 이상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짐펜트라’는 미국 현지 법인을 통해 셀트리온이 직접 판매할 예정이다. 이미 복수의 중소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harmacy Benefit Manager, 이하 PBM)에서 별도 협상 없이 자체적으로 자사 처방집(formulary)에 ‘짐펜트라’를 등재하는 등 출시 초반부터 처방 확대를 위한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대형 PBM과도 2분기 내 선호의약품 등재를 목표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도 셀트리온은 올해 미국에서 열리는 학회들에 참석해 현지 의료진들에게 직접 ‘짐펜트라’의 제품 경쟁력을 알릴 예정이다. 보험 지원이 충분하지 않은 환자들에게 제품 할인과 공급 등을 지원하는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인플릭시맙은 미국 IBD 환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제(2022년 기준)로 20년 이상 사용돼 치료 효능 및 안전성이 검증된 치료제로 평가된다. ‘짐펜트라’는 집에서 간편하게 자가투여가 가능한 만큼 현지 의료진과 환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뉴욕 마운트 시나이 이칸 의대(Icahn School of Medicine at Mount Sinai) 장 프레드릭 콜롬벨(Jean-Frederic Colombel) 교수는 “IBD 환자들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동시에 투약 편의성도 높은 치료제를 선호한다”며 “‘짐펜트라’가 출시로 미국에서도 환자들이 일상생활 속 질병 관리를 보다 유연하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최대 규모의 IBD 환우회인 ‘크론병 및 대장염 재단’(Crohn’s & Colitis Foundation, CCF) 마이클 오쏘(Michael Osso) 회장은 “IBD는 만성 난치성 질환으로 복통, 설사는 물론 출혈 등에 이르기까지 환자들이 느끼는 부담감이 상당하다”면서 “‘짐펜트라’를 통해 미국 IBD 환자들의 치료 옵션이 확대된 가운데 집에서 간편하게 자가 투여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발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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