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LG화학이 당뇨병 복합제 ‘제미메트’(성분명: 제미글립틴+메트포르민)의 라인업을 확대하며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LG화학은 ‘제미메트’ 25/750mg을 전문의약품으로 허가 받았다. 대상 적응증은 제미글립틴과 메트포르민의 병용투여가 적합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을 향상시키기 위해 식사요법 및 운동요법 보조제로 투여다.
‘제미메트’는 인슐린 분비 호르몬 분해효소(DPP-4) 억제제 제미글립틴에 메트포르민을 더한 당뇨병 복합제로, 서로 다른 작용기전을 토대로 혈당을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각 성분의 기전을 살펴보면, DPP-4 억제제는 DPP-4 효소를 저해하여 인슐린 분비 호르몬인 GLP-1의 분해를 막아 인슐린 생성을 유도한다. 메트포르민은 간에서 포도당이 생성되는 것을 막고 장에서는 포도당의 흡수를 감소시키며 인슐린에 대한 민감성을 높인다.
LG화학은 2013년 7월, ‘제미메트’ 25/500mg을 식약처로부터 처음 허가 받았으며, 이후 50/1000mg, 50/500mg, 25/1000mg까지 용량을 다각화했다. 이러한 가운데 메트포르민의 중간 용량인 750mg을 추가하며 ‘제미메트’를 복용하는 환자들에게 더 다양한 처방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제미글립틴 성분의 오리지널 제품인 ‘제미글로정’은 LG화학이 지난 2003년 개발을 시작해 2012년말 출시한 국산신약 19호 당뇨병 치료제다.
LG화학은 ‘제미글로정’ 출시 이후 다른 성분과 제미글립틴을 합한 복합제를 출시하면서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2017년 7월에는 제미글립틴과 로수바스타틴을 합한 복합제 ‘제미로우정’의 3가지 용량(50/5mg, 50/10mg, 50/20mg)의 시판허가를 획득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제2형 당뇨병과 고지혈증을 동반한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