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 월요일 가장 붐벼 ... “휴일진료 늘려야”
소아과 월요일 가장 붐벼 ... “휴일진료 늘려야”
  •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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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1.1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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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 (아이키재기) [사진=선병원 제공]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지난해 상반기 기준 소아청소년과 의원은 월요일이 가장 붐비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과 오픈런’ 해소를 위해 휴일진료를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소아청소년과 요일별 청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6월 의원급을 포함한 의료기관 1000곳 중 한 곳당 평균 청구건수는 월요일이 117.5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요일 평균(89.9건)의 1.3배다. 

이어 일요일 99.7건, 금요일이 89.3건으로 뒤를 이었다. 평균 청구건수가 가장 적은 요일은 토요일로 77.3건이었다.

건강보험진료일 기준 2019년부터 2023년 6월 진료분 중 소아청소년과로 청구된 명세서를 요일별로 분석한 결과, 의료기관 한 곳당 평균 청구건수는 월요일이 87.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요일이 80.3건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평균 청구량이 가장 적은 요일은 역시 토요일(59.7건)이었고, 다음으로 수요일(60.3건) 이었다.

월요일 환자 쏠림 현상은 더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요일 평균 청구량은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117.5건이었다. 코로나19 발생으로 의료이용이 저조했던 지난 2020년 56.6건보다 약 2.1배 많은 수치다.

일요일 평균 청구건수는 99.7건으로 두 번째로 많았는데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청구기관이 6만 개소 이상인 것과 대조적으로 일요일 청구기관 수는 평일의 3분의 1수준인 1만 7000개소에 불과했다.

지난해 상반기 의료기관 종별 소아청소년 청구 현황을 살펴보면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우 일요일 평균 청구량이 118.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일요일에 운영하는 기관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만큼 의료기관 1곳당 평균 청구량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월요일이 113.7건으로 뒤를 이었다.

병원급과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의 소아청소년과 평균 청구량도 월요일이 각각 182.3건, 65.6건으로 가장 많았다.

상급종합병원 청구량은 수요일이 179.6건으로 가장 많아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성인응급실과 소아응급실을 포함한 응급의학과 청구 명세서 중 만 12세 미만 소아진료를 요일별로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일요일이 85만 659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토요일이 65만 5110건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상반기만 살펴보면 일요일 진료가 10만 8332건으로 진료가 가장 적은 수요일(4만 8627건)의 약 2.2배였다.

신현영 의원은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주말 진료 공백을 응급실에서 일부 메우면서 주말 진료량이 평일에 비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월요일 소아과 오픈런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 휴일진료 강화 등 다양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휴일에 아픈 아이가 진료 받을 병원이 없어 애태우는 부모들을 위해 주말 진료 의료기관이 확대된다면 부모님들이 불안과 걱정 없이 안심하고 의료이용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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