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병기 간암에서 간 절제 치료 효과적”
“중간 병기 간암에서 간 절제 치료 효과적”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이한아 교수 연구팀 규명

간 절제술, 경동맥 화학색전술보다 조기재발 감소에 효과

중간 병기 간암 환자 조기 재발 예측 모델 개발
  • 이지혜
  • admin@hkn24.com
  • 승인 2023.12.1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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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대목동병원 이한아 교수, 이대서울병원 이민종 교수, 삼성서울병원 신동현 교수
(왼쪽부터) 이대목동병원 이한아 교수, 이대서울병원 이민종 교수, 삼성서울병원 신동현 교수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절제 가능한 중간 병기의 간암에서 간 절제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이한아(제1저자), 이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민종(공동책임저자),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신동현 교수(공동책임저자) 연구팀은 대한간암학회의 간암등록사업 자료 및 국내 6개 병원(이대서울병원, 이대목동병원, 삼성서울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고대안암병원, 고대안산병원)이 참여한 다기관 후향적 연구를 통해 절제가 가능한 중간 병기 간암 환자에서 표준 치료로 알려진 경동맥 화학색전술보다 간 절제술이 간암의 조기 재발의 감소와 유의한 연관성이 있다고 밝혔다.

간암은 치료 후 2년 이내 절반 이상의 환자에서 재발해 그 예후가 좋지 않은 질환이다. 특히 간암 종양의 개수가 3개를 초과하거나 2개 이상이면서 최대 장경이 3cm를 초과하는 중간 병기 간암에서는 적극적인 치료로 완치된 후에도 재발 위험이 매우 크다.

중간 병기 간암의 표준 치료는 경동맥 화학색전술이지만 절제 가능한 범위의 간암인 경우 간 절제를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경동맥 화학색전술로 치료 수술로 치료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대상 환자를 선별하는 과정은 병원마다, 의사의 경험마다 제각각으로 진행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객관화된 선별도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연구팀이 1686명의 간암 환자를 분석한 결과, 간암의 조기 재발률은 간 절제술을 받은 경우가 표준 치료인 경동맥 화학색전술을 받은 경우보다 낮았다. 간암의 종양표지자가 높을수록, 기저 간 기능이 나쁠수록, 종양의 개수가 많을수록, 종양크기가 클수록 간 절제술 후에도 간암의 조기 재발률은 상승했다. 

연구팀은 예후 연관 인자들을 이용해 중간 병기 간암 환자의 조기 재발을 예측할 수 있는 ‘Surgery Risk score in BCLC-B (SR-B) score’를 개발했다.

이한아 교수는 “중간 병기 환자라 하더라도 종양의 개수가 많거나 종양의 크기가 큰 경우 종양의 절제가 가능하다면 적극적인 종양 절제를 시행해야 조기 재발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민종 교수는 “중간 병기의 간암 환자에서 수술과 경동맥 화학색전술을 비교한 임상시험 결과와 메타분석 결과 등이 있었으나 과연 어떤 환자에서 수술적 치료가 경동맥 화학색전술보다 유리할지에 대한 객관적 선별도구가 부족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중간 병기의 간암 환자에서 경동맥 화학색전술을 받은 경우보다 수술을 받을 때 좀 더 좋은 예후를 보일 수 있는 환자군을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외과학 분야 SCI 저널 중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에 ‘중간 병기 간암에서 간 절제 시 유리한 예후를 가진 환자 선별’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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